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면서 물리적인 매체의 존재가 단순히 감상을 위한 목적이 아닌 디스플레이, 오브제 등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죠. 국내에 발매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가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슬램덩크라는 가치를 단순히 디스크 두장 그것도 많은 부분이 제한되어 감상할 수 밖에 없는 형태로 국내에 발매되었기 때문입니다. 슬램덩크 좋아하세요? 예! 정말로 좋아합니다.! 이정도 팬심이 아니면 솔직히 국내에 발매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구매를 말리고 싶습니다.
별 눈동자의 실루엣이 과거 해적판으로 작품이 발행된 적은 있습니다만(해적판명 : 눈동자 별의 실루엣) 정식으로 히이라기 아오이의 작품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히이라기 아오이의 작품들이 워낙 잔잔하다 보니 다이내믹하고 풍부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읽다보면 상대적으로 심심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국내에서 정식으로 단행본으로 발행된 바론 고양이 남작 역시 히이라기 아오이의 작품이기 보다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 때문이죠.) 어쨌든 전자책으로 이렇게 국내에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노기사츠 03 일반적인 화보집이나 사진집과는 달리 일상의 즐거움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아이돌이기 이전에 우리들의 옆에서 함께 하는 것 같은 소녀들의 모습은 언제나 휴식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마오유우 15권 인내의 승리죠! 국내에서 여기까지 정식 발행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드래곤볼에스디 1권 드래곤볼이라는 만화는 슬램덩크와는 도 다른 의미에서 명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나게 합니다. 훌륭한 작품은 작품성이 어떻고 스토리가 어떻고 할 필요가 없거든요. 괴물이야기 18권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만화가 줄 수 있는 보는 즐거움을 이만큼 잔뜩 지닌 작품이 얼마나 될까요? 오키테가미 쿄코의 설계도 괴물이야기 18권이 하나카와 츠바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더욱 흥미진진하게..
예전에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감상하다 보면 맟 추리 소설의 다양성이 어떻게 펼쳐져왔는지를 보여주는 파노라마와 같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통 미스터리에서부터 신본격 미스터리, 환타지 미스터리에 미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통해 추리소설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세계는 소시민 시르지-고전부 시리즈를 거쳐 야경과 왕과 서커스, 진실의 10미터 앞, 책과 열쇠의 계절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다소 이야기하였죠. 흑뢰성을 읽다보면 요네자와 효노부의 작품 세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왕과 서커스를 읽으면서 이야기했던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 세계의 종착역을 잘못 판단하고 있었구나! 라고 말입니다. 부러진 용골에서 보여주었던 미스터리 소설..
슬램덩크를 읽을 때마다 "명작"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세대간의 공통분모를 만들어내고 함께 웃고 울게 할 수 있는 작품은 좀처럼 찾기 어려울 테니까요. 이번에 개봉된 극장판의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시절의 슬램덩크와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풋내기 만화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그렸던 슬램덩크의 모습도 없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들려주었던 그 시절의 목소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슬램덩크의 이야기에는 변치 않는 소중한 반짝임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진정한 명작은 특정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감상한 사람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결정되니까요.
아이돌 마스터라는 컨텐츠가 현재까지 이어질 거라고, 특이 이정도 규모가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오래전 선라이즈에세 제작한 제노 그라시아를 재미있게 감상했던 저 역시 현재의 아이돌 마스터의 모습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본가마스라고 불리는 원년 멤버들이 과연 언제까지 역사를 써내려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년멤버들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저 역시 계속해서 즐기고 싶네요.
인어시리즈의 성공은 타카하시 루미코에 대한 평가를 단숨에 수직상승시켰다. 물론 그녀의 대표작 시끌별 녀석들이나 메종일각만으로도 작가에 대한 평가는 최상위에 위치시킬 수 있지만 인어시리즈의 성공은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가적 역량에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며 그녀의 천재성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루믹월드라고 부르는 그녀의 작품 세계는 러브 코메디 중심의 장편 연재작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소함을 담아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잔잔함 여운을 전해주는 루미코 극장, 그리고 데뷔 초기발표하였던 다채로운 단편들이 어우러지면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었다. 코믹, 호러, SF, 드라마, 일상에서 환상을 넘나드는 다채로움은 ‘월드’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였고 동시에 그녀의 작가적 재능을 상징하는 단어이..
용자 시리즈 30주년 메모리얼 아카이브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막족스러운 책입니다. 단순히 추억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에 그 시절 용자 시리즈의 로봇은 꿈과 희망 그 자체였으니까요. 날아라 슈퍼보드 결과적으로 작품의 시작은 일본의 인기만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노골적인 흑역사였고 마무리는 미결이 아닌 미완으로 끝나게 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날아라 슈퍼보드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서는 안되겠죠. 허영만 화백의 만화적 센스가 이토록 넘치는 작품은 국내 만화사를 통틀어서도 최상위에 올려놓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 제로자키 히토시키의 인관관계 - 헛소리꾼과의 관계 헛소리 시리즈에서 - 인간시리즈로 완결되는 과정은 정말 길었습니다만 여전히 작가에 대한 극찬을 보낼 수 있는 명작이기 때문에 언제나 "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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