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대부분을 V.를 찾는데 할애할 수 밖에 없었던 허버트 스탠슬과 인생이 꼬여 있는 베니 프로페인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수많은 의문점에 대해 명확하게 해답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페이지를 되돌리게 만들었다. 방대한 정보의 압박과 시대적인 배경들이 작품 속에 녹아들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검색활동을 자연스럽게 만들었으며 여기저기 등장인물들의 교차점을 생성하면서 한층 더 이야기를 복잡하게 엮어 버렸다. 동시에 V.의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토마스 핀천의 독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작품의 매력, 토마스 핀천이 만들어내는 매력에 빠져들 수 있게 하였다. 스페인의 V., 크레타섬에서의 V., 코르푸섬에서..
이 같은 정보량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 블리딩 엣지로 토마스 핀천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하는 독자가 아니라면 작품을 페이지를 넘기기 전부터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황하고 허우적 될 생각을 하면서도 토마스 핀천의 정보의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또 다른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분명하게 영향을 받은 것은 '아키라'의 네오 도쿄, '공각기동대', 히데오가 만든 '메탈기어 솔리드'예요. 우리분야에선 신과 같은 존재죠. 작품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이 쏟아진다. 단순히 미국의 대중매체, 문화적 트렌드를 나열하는 정도가 아니라 21세기를 누구보다도 최전선에서 접하고 있는 현대인의 정보 검색 수준으로도 벅찰 정도로 토마스 핀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만큼 센세이셔널함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많은 화제를 낳으면서 독자들의 곁으로 찾아온 신작입니다. 이번권의 경우 일상적인 로맨틱 코메디물의 전형적인 매력을 담아내는 에피소드와 함께 일상의 추리물의 매력을 담은 에피소드가 함께하면서 스즈미야 시리즈를 읽는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SF적인 설정들이 지극히 일상적인 학원물 속으로 녹아들면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지만 이번 단행본에서는 보다 일상의 학원물에 가깝게 위치시키면서 작품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가 지루하지만 않다면 굳히 엄청난 사건이 벌어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단순히 만화/애니 등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쏟아..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작품.감당할 수 없는 작품.그럼에도… 토마스 핀천의 중력의 무지개를 결국 읽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읽기는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작품을 읽는 내내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결국 익사하고 만 것이다. 소리보다 빠르게 날아오는 로켓 폭격을 맞은 느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1초당 340미터를 달리는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로켓에 크게 한방 얻어맞고 난 이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도 꼭 한발 늦게 깨닫고 앞장을 펼치게 되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 되곤한다. 챕터 하나를 읽어나가는 것도 벅찬데-인터넷이 없었다면 작품 속에 등장한 수많은 미디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을 불가능 했..
“왜 마지막으로 갈수록 미궁이 되지?” 토마스 핀천의 ‘제49호 품목의 경매’는 놀라움으로 가득 찬 소설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물음표가 쏟아져 나올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읽는 내내 느끼게 되는 기묘한 감각 또는 기이한 감각은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결말이 생략되어 버린 이야기는 당황스러움보다는 웬지 당연하게 납득을 하게 된다. 마치 처음부터 완성될 수 없었던 퍼즐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남겨진 공백은 기묘할 정도로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게 된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의문점을 가질 수 밖에 없지만 불확실하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예상 밖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라푼젤’이 탑에서 나와 보다 넓은 확장되어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듯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미지의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우라사와 나오키
- 클램프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토리야마 아키라
- 아다치 미츠루
- 제임스 조이스
- 테즈카 오사무
- 마츠모토 타이요
- 불새
- 원피스
- 버지니아 울프
- 타나카 요시키
- 괴도 키드
- 아오야마 고쇼
- 카타야마 카즈요시
- 밀란 쿤데라
- 카키노우치 나루미
- 명탐정 코난
- 타케우치 나오코
- 니시오 이신
- 율리시스
- 오다 에이이치로
- 센티멘탈 져니
- 센티멘탈 그래피티
- 코난
- 타카하시 루미코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 은혼
- 리얼
- 이노우에 타케히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