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늦게 접하게 된 단행본입니다. 내용은 아시다시피 오리지널과 리뉴얼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고 애니메이션 철완 버디를 언급하고 리뉴얼판 철완 버디(영선데이 연재작)와 오리지널판 철완 버디(소년 선데이 증간)의 해설을 통해 철완 버디를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단행본입니다. 미수록 에피소드까지 수록된 그야말로 철완 버디의 팬이라면 최고의 가치를 만끽할 수 밖에 없는 책이죠. 이미 단행본도 오래전에 에볼루션으로 완결되었지만 여전히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기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마 철완 버디만큼 소년지 다운 활기참으로 무장 된 청년지다운 만화는 그다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패트레이버는 어찌보면 유키 마사미에게 있어서 과도기적인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초기에 발표하였던 작품들이 소년지 특유의 활기가 돋보였다면 패트레이버 이후로는 점차적으로 현실감이 부여되면서 드라마적인 성격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좌충우돌 펼쳐지는 우당탕탕 같은 느낌에서 점차로 안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으로 작품 스타일이 변하면서 유키 마사미의 작품 세계는 소년지의 느낌보다는 청년지의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고 결국 철완버디(영선데이 리뉴얼판)을 기점으로 청년지에서 완전히 자리잡게 된다.(‘그루밍 업’같은 걸작이 객관적인 평가에서 최고가 될 수 없었던 이유도 작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작품이 연재했던 소년선데이라는 환경 탓이 아니였을까? 물론 이 작품이 완벽하다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느슨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상과 코믹함 사이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며 특유의 현실감을 보여주었던 유키 마사미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는 철저하게 일상의 미묘한 코믹함이 배재되기 시작한다. 웃음이라는 요소보다는 보다 시리어스하게 접근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연출하게 되었고, 특히 곳곳에서 보여지는 사색적이고 정적으로 흐르는 연출은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세계관에서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본질에 가까운 또 하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개인적으로 패트레이버 세계에서 가장 큰 축은 표면적으로는 잉그램VS그리폰의 대결구도-그리고 그로 인해 야기되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갈등 요소-였는지 모르겠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갈등 구조는 바로 바빌론 프로젝트와 그로 인해 문제시 되는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YUUKI Masami/SHOGAKUKAN/Project BIRDY ©YUUKI Masami/SHOGAKUKAN/북박스 ©YUUKI Masami/SHOGAKUKAN/BANDAI VISUAL 최근 10년간을 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머리에 떠올려 보자. 원피스로 대표되는 베스트셀러, 테즈카 오사무의 블랙잭이나 불새 같은 거장의 작품이나 고전들, 파레포리나 먼 곳으로 가고파 같은 실험성 짙은 초월적 상상력의 극한에 있는 작품 등 수많은 작품들이 지나간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작품이지만 역시 개인적으로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유키 마사미의 ‘철완 버디’를 빼놓을 수 없다. 과거 주간소년선데이에 연재를 시작하였으나 흐지부지 미결되었다. 영선데이를 통해 새롭게 리뉴얼되어 부활하였으나..
(C)YUUKI Masami/SHOGAKUKAN/북박스 개인적으로 유우키 마사미의 리뉴얼판 철완 버디야 말로 스토리의 밀도와 전개 과정, 만화적 상상력과 드라마적 구성력, 위트와 진지함, 그림과 배경 등 만화를 구성하는 다방면에 걸쳐 가장 훌륭하게 밸런스가 잡혀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완숙미에 접어든 작가가 데뷔 초기 시절 보여주었던 소년지 다운 맛을 보여주기 보다는 청년지에 연재하는 작품답게(아시다시피 오리지널 철완 버디는 소년선데이에 리뉴얼판 철완 버디는 영선데이에 연재하였죠.) 다각적 시각에서 설득력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며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평가는 충격(적어도 제게 있어서는)적일 정도로 처참한 반응입니다. 이렇게 좋은 만화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간다는 사실은..
©YUKI Masami/SHOGAKUGAN/세주문화사 유키 마사미는 90년대 들어오면서 점차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상의 느낌을 살려내며 주변의 상황이나 인과 관계에 따라 급작스런 변화보다는 흐르듯 당연한 이야기 구조를 구성해 내며 작품의 안정성을 높여왔다. 그것이 비록 만화적 상상력으로 꾸며진 이야기나, 비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그가 그려내는 이야기는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성 된 세계 속에서도 현실감을 부여하고 일상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작품 속 이야기를 공상이나 환상이 아니라 어딘가의 현실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된다. 궁극초인 알이나 철완버디 등 초기에 발표하였던 그의 작품이 작가 특유의 센스와 만화적 상상력에 소년지다운 활기참이 더해진 그야말로 만화 같은 작품이였다면..
유키 마사미가 소년 선데이에 연재했던 동명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제작된 4부작 OVA로 원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설정과 작가 특유의 센스에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액션 연출이 더해지며 한층 더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되었다. 감독을 맡은 카와지리 요시아키를 비롯하여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타카하시 쿠미코, 슈퍼바이저로 참가한 이치부치 유타카 등 개성을 지난 작가만큼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스탭들이 참가한 이 작품은 유키 마사미의 원작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화면 위에서 100% 재현해 내면서 팬들을 만족스럽게 하였다. 당시의 유키 마사미의 캐릭터들을 애니메이션에 맞게 깔끔하게 클린업 하였고, 액션 장면에서는 박력이 넘친다. 이미 액션물의 속도감과 스타일에 한해서는 업계 최고..
새롭게 리뉴얼 되어 연재되고 있는 리뉴얼판 철완버디는 유키 마사미의 역량이 모두 발휘되면서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미 과거 소년지에 연재 된 작품답게 유키 마사미 특유의 고전적인 설정과 재미가 담겨있으며 동시에 청년지에 새롭게 연재 되면서 보다 시리어스한 전개와 깊이 있는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범죄자를 체포하기 위해 내려온 우주형사만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주변 정세 등 다각도로 포착되고 접근하면서 만화적 설정과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리얼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전개한다. 조금씩 이야기의 무대를 넓혀가고 사건의 규모를 키워가면서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능력은 이 작품에서 최고조로 발휘된다. 한 권 한 권마다 밀도를 높여 차근차근 이야기 하지만 독자들이 읽어나..
유키 마사미는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 받고 있는 작가 중 한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 현지에서 작가가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라든가 이제까지 유키 마사미가 발표한 작품들이 거두었던 성적 등 외적인 요소를 제외하고서라도 그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통해 쏟아지는 찬사를 감안한다면 국내에서는 패트레이버의 작가 정도(그나마 이렇게 알려진 인지도 역시 단행본 판매와 직결되지 않고 있다.)로만 입에 오르내리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아시다시피 철완 버디는 과거 유키 마사미가 소년선데이를 통해 연재하다 흐지부지 종영된 작품이고 오히려 국내에서는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에 의해서 제작 된 4부작 OVA로 더욱 많이 알려져 있다.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독자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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