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닥터 슬럼프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전성시대를 열기 시작한 주간소년 점프는 80년대 중반부터는 닥터슬럼프의 후속으로 시작한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이 연재되면서 그야말로 무적의 점프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당시에 드래곤볼과 나란히 하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점프의 무적 시대를 열었던 또 다른 작품들이 있습니다. 호조 츠카사의 "시티헌터"와 부론손/하라 테츠오의 "북두의 권"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이 두 작품에 대해서는 말입니다. 뭐 점프 뿐만이 아니라 일본 만화사에서도 획을 그을 정도의 작품이니까 말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작품은 2001년도에 들어오면서 신조사의 코믹번치의 창간과 함께 새롭게 부활하게 됩니다. 보다 연장된 작품 세..
저는 일본인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그려내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웃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를 이용한 언어 유희 같은 것도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일본어를 모르고 일본의 문화, 일본인들의 생활을 모르는 제가 이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충분히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과 우리 이웃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주요 캐릭터인 엄마, 아빠, 미깡, 유즈히코 이렇게 4명의 타치바나 가족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엄마이고 아빠이며 누나이고 남동생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기나긴 세월을 변화지 않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최강의 에스퍼 능력자인 로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대 서사시?"와 같이 이 작품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까다롭게 다가올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영원한 생명과 젊음 거기다 인간의 한계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록크는 언제나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며 모든 것을 짊어지려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그는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바로 이점에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로크는 단순히 영웅이 아닙니다. 분명 그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영원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초인적인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우정과 노력 등 서로간의 신뢰를 통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소년만화의 가장 고전적인 주제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배틀대전의 형식은 일정한 패턴 등으로 인해서 식상해 질 때로 식상해진 스토리 전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형적인 주제와 틀에 박혀 있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보아오던 주제이고 스토리 전개이지만 그 과정에서 작가의 연출을 통해 보여주는 드라마는 언제나 독자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야기 할 "금색의 카슈" 역시 주제면이나 스토리 전개면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전형적인 소년만화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머리가 좋은 탓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주인공 키요마로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물..
주인공 키타지마 마야는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아버지는 이미 안 계시고 식당에서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와 하루하루를 살아갈 정도로 가난하다. 하지만 한번 본 연극은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미세한 연기까지 모두 암기해내는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였다. 어느 날 마야가 길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연극하는 것을 본 과거 환상의 연극인 "홍천녀"를 연기한 배우 츠키카게 치쿠사는 마야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게 되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점점 연기에 빛나는 재능을 발휘해가는 한 소녀의 열혈 감동의 스토리(?)로 76년 백천사의 "꽃과 꿈"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완결이 나지 않은 작품이다. 벌써 수년째 후속 연재가 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히고 아직까지도 변함없는 팬..
옛날 화성이라고 불리웠던 행성을 개조한지 150년, 예상외로 극관부의 빙하가 녹는 바람에 지표의 9할 이상이 바다로 뒤덮어버린 물의 혹성 "아쿠아". 그리고 21세기까지 지구의 이탈리아에 존재했다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모토로 만든 도시 "네오 베내치아". 이 이야기는 이 물의 도시에서 관광객 전문으로 전통적인 배를 끌면서 살아가는 수상안내원 미즈나시 아카리룰 통해 들려주는 조금은 느긋하지만 낭만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손님은 초보 견습생 아카리에게 이곳 "아쿠아"(옛날 화성리라고 불리던 행성)는 지구보다 1세기나 뒤떨어져 모든 것이 불편한데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으면서도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것에..
1999년 2월 7일 첫 방송된 오자마녀 도레미는 오자마녀 도레미#, 좀더 오자마녀 도레미를 거쳐 2003년 1월 26일 마지막 시리즈인 오자마녀 도레미 콰광에서 길고 길었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였던 도레미도 4년간의 시간을 거치며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됩니다. 처음 마조리카를 만나게 되고 풋내기 견습 마법사를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위에 캡쳐한 화면에서처럼 이 작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였고 도레미는 이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갈등에 대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소중한 추억이 되어 도레미와 친구들의 가슴속에 오랜..
카나리 요자브로와 사토 후미아의 합작 추리만화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는 27권으로 완결된 본편을 시작으로 김전일의 구성작가였던 아마기 세이마루가 참여한 전 10권에 달하는 케이스와 아케치 소년의 사건부(전1권), 아케치경감의 우아한 사건부(전1권), 그리고 지금 소개할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 단편집(전6권) 이렇게 45권에 달하는 대작 추리만화이다. 그리고 별도의 소설로 발매되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오리지널 스토리의 소설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던 드라마,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된 TV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극장용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는 물론이고 퀴즈 풀이집과 라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 이식되어 각각의 분야에서 대 성공을 거두며 이른바 "김전일 월드"라는 막대한 컨텐츠를 구축해낸 작품입니다. 이러한..
1999년 4월 세기말의 분위기를 타고 개봉된 명탐정 코난의 세 번째 극장판으로 보다 업그레이된 영상과 퀄리티, 그리고 큰 스케일을 통해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전개, 감동의 마무리를 통해 흥행에서의 대 성공은 물론이고 평론가들에게도 호평 받은 작품이다. 작품의 중요 키워드인 "세기말의 마술사", 원작자 아오야마 고쇼의 초기 작품인 매직쾌두의 주인공이였던 세기말의 마술사 "괴도 키드", 작품이 개봉된 "1999년" 가뜩이나 당시에 유행처럼 고조되어 있는 세기말의 분위기를 타고 묘한 상관 관계를 이루면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었으며 이미 첫 번째와 두 번째 극장판을 통해서 극장판 코난의 명성은 확인되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사고 있던 영화였다. 작품이 전개되는 라인을 보면 처음..
원작 코믹스는 물론이고 애니메이션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탐정 코난의 6번째 극장판이다. 특히 이번 극장판은 가상 현실을 무대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19세기말 런던, 즉 코난이 그토록 존경하는 셜록 홈즈가 살고 있는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거기다 이번에 코난이 게임속에서 도전하는 것은 과거에 영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살인마 "잭 더 리퍼" 그러니까 가상의 현실을 무대로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을 도입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흥미진진한 코난이 탄생되었던 것이다. 참고로 더 이야기 하자면 이번에 코난은 단순히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다. 게임에 참가한 50명의 어린이들의 목숨(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일본의 미래)을 구하기 위해서 일생 일대의 게임을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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