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최근에 드라마도 방영중인데다가 작년에 새롭게 복간되어 나와 있는 고전이다보니 겸사겸사겸 구입하였습니다. 사실 이후 작가가 보여준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각시탈을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기에는 부족하지만 역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같은 작가의 작품 세계의 출발점을 더듬어 본다는 사실만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해귀선 이미 고인이 되신 콘 사토시 감독의 작품 세계의 출발점은 역시 만화입니다. 단편집 '꿈의 화석'에 이어서 두번째로 국내 발간 된 '해귀선'은 여전히 콘 사토시 감독의 주제 의식과 만화적 스타일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꿈의 화석 때도 그랬지만 해귀선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화가 콘 사토시의 진가를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김세영/허영만/팀매니아 현대사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모습을 담아내며 그 속에 담겨 있는 이데올로기에 좌우 되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그려낸 이 작품은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앞선 세대들은 물론이고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도 충분히 시대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하였다. 해방과 6.25 전쟁, 자유당 정권, 군사정권과 유신 시대, 12/12 사태를 거쳐 6.29선언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하게 흘러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신념과 타협, 작중 속 주인공이 추구하였던 예술의 지향점과 이데올로기에 묶여 있던 정치적 지향점 사이에서 끊임없이 휘둘리며 해방 후 대한민국의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꿈에도 그리던 독립은 성취되었으나 이번에는 둘로 갈라지게 되었다. 서로를..
(C)김세영/허영만/김영사 시대를 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와 명언들을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삽입하며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성찰하게 하는 허영만/김세영의 ‘사랑해’는 가족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하나하나에도 잔잔한 여운의 맛을 음미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랑과 삶에 대해, 때로는 평범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자전적 에세이 같은 느낌으로 풀어나가며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오고 있다. 물 흐르듯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하나씩 끄집어 내는 명언과 시의 구절들은 작품 속에 녹아들어 그 의미를 가슴에 와닿도록 하고 있어 시나 명언의 한 구절을 단독으로 인용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인상 깊게 전해준다. 다소 굴곡 없이 밋밋하게만 느껴지는 이야기 속에서..
(C)김세영/허영만/램덤하우스코리아 어둑컴컴한 방구석에서 온갖 인간 군상이 모여있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 지략과 모략 속에서 욕망과 배신, 분노 속에서 처절하리만큼 냉철한 승부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순간의 방심도 하락되지 않는 긴장 속에서 화투 속에 농축된 삶의 축소판은 시종일관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순박했던 시골 청년이 화투판에 뛰어 들게 되는 과정,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 파란만장하게 펼쳐지는 주인공의 삶의 궤적은 전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일어났던 시대의 흐름과 함께 흘러가며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서 시대적 모습을 반영하고 화투판에서 인간사를 반영해 낸다. 철저하게 짜여진 각본과도 같이 화투판의 이야기가 인간사를 돌려가며..
허영만의 작품 중에서 가장 센스가 넘치는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미스터 손(처음 연재 당시 타이틀은 “미스터 손”이였으나 이후 ‘날아라 슈퍼보드’로 연재)”가 아닐까?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득 담은 날아라 슈퍼보드는 소년지가 가질 수 있는 스토리적인 재미와 캐릭터적인 매력이 작가의 의해 더 할 나위 없이 펼쳐지며 연재 당시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작품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소품들과 설정은 서유기에서 연상되어 있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작가는 전체적으로 서유기에서 나온 모티브에 현재적인 감각을 부여해 색다른 맛을 주고 있다. 근두운 대신 등장하는 슈퍼보드를 비롯하여 자..
만화가 허영만을 표현하는 단어를 묻는다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카멜레온 같은 작가”라고 이야기 한다. 주위 환경에 따라 자신의 몸색깔을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변화무쌍한 카멜레온 처럼 허영만 화백 역시 장르나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매체에서 탁월한 포지셔닝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유행으로까지 번졌던 사오정 시리즈를 탄생시키기도 하였던 날아라 슈퍼보드를 비롯하여 비트와 아스팔트의 사나이, 미스터 큐, 타짜에 이르기까지 허영만은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서 폭넓은 독자층을 만족시켜 왔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영화와 만화 등 각종 미디어로 새롭게 재생산 되었으며 다른 매체로 재탄생 된 작품들이 허영만의 원작보다 못하다는 평을 받았음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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