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i Kaibara/Hiro Suzuhira/SHUEISHA/학산문화사 아마 올해 읽은 새롭게 읽은 라이트 노벨 중에 가장 즐겁게 읽은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추천하게 될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보다는 오히려 이 작품으로 인해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었고 라이트 노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캐릭터적인 재미,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의 매력과 스포츠라는 장르가 가지는 매력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책장이 이렇게 쉽게, 그리고 빨리 넘어갈 수 있는 작품이 있을지 생각 될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번 책을 잡으면 단숨에 독파하게 되네요. PS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평가를 들었던 이 작품의 애니메이션을 즐겁게 감상하였기 때문에 이번에 발행 된 만화책도..
타카하시 루미코는 빅코믹 오리지널에 매년 2월마다 잊지 않고 단편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초기에 발표한 단편들이 소년지 위주로 연재되어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성과 스타일로 다채로움을 선사하며 천재작가로 그녀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다면 중기 이후 그녀의 단편들은 일상의 생활 속에서 소시민적인 삶을 조명해 내며 여성작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따스함을 담아내고 잔잔한 여운을 전해주며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P의 비극, 전무의 개,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행되었던 붉은 꽃다발 이렇게 3권의 단행본으로 이루어진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은 이 같은 작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단편집으로 평소 우루세이나 란마 등으로 익숙한 그녀의 왁자지껄한 코믹과 개그 대신 여성작가 특유의 감성과 일상의 드라마 속에서 벌..
타카하시 루미코는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 구조를 통해서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구성력이나 한눈에 반해버리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데셍 실력을 지닌 작가는 아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액션 장면은 많지만 그렇다고 액션 연출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순간의 재치와 개그 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미 우루세이 시절부터 그녀의 패러디 감각과 언어 유희, 그리고 예측불허의 코믹 연출은 타고났음을 증명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그녀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모두 성공을 거두며 열광적인 지지층을 만들어 내었고 현재까지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 하나 타카하시 루미코는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그리고 이 같은 작가의 다양성을 타카하시 루미코를..
타카하시 루미코의 대표적인 히트작들은 대부분 소년지를 통해서 발표되어 왔다. 그녀를 순식간에 최고의 작가 대열에 올려놓은 우루세이 야츠라와 타카하시 루미코의 세계를 넓혀준 란마1/2, 그리고 이누야샤에 이르기까지 청년지인 빅코믹 스피리츠에 발표되었던 ‘메존일각(도레미 하우스)’을 제외한다면 그녀의 주 활동 무대는 소년지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 이미지는 소년다운 활기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녀가 소년지가 아닌 청년지에 발표해온 작품이 더욱 주목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 위에서 언급한 메존일각은 물론이고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으로 불려지는 일련의 단편들이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되는 이유 역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은 아닐까? 1파운드의 복음은 청년지인..
7년 동안이나 시계바늘을 돌리며 결국 헤피엔딩으로 멈추어버린 일각관의 시계 바늘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책장을 펼치면 흘러갔던 시계바늘이 되돌아가 다시금 돌아간다는 느낌입니다. 흘러가는 계절 속에서 그들의 던져준 웃음과 감동은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나 버린 지금와서 다시 봐도 그대로라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추억속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과 모습, 그리고 추억속의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그들의 이야기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여전히 다시 봐도 감동적입니다. 오히려 다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원작자 타카하시 루미코 역시 다시는 이런 작품을 그리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보는 사람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정도로 ..
타카하시 루미코는 굉장히 부지런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데뷔 이후 우르세이 아츠라, 란마1/2, 이누야사 등 숨돌릴 틈도 없는 주간연재에 시달리면서도 틈틈이 단편들을 발표 해오고 있으며 인어 연작 시리즈라든지 1파운드의 복음 등 부정기적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좋은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업주의적인 성격이 강한 연재작들에 비해 이러한 단편들은 작가주의적인 성격이 강할 뿐만 아니라 바쁜 와중에 작가가 틈틈이 연재한 탓인지 더욱더 그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P의 비극은 그녀의 작품 스타일이 완성 된 후 연재된 단편들을 모은 단편집으로 메존 일각에서 보여주던 우리 이웃의 일상적인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을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갈등을 그녀 특유의 왁자지껄함을 배제시..
루미코는 천재작가다. 여성작가임에서 소년지와 청년지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을 정도로 남녀를 넘어서 그리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열광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재미의 힘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명랑코메디물을 통해 입지를 굳힌 그녀지만 연재 틈틈히 발표하였던 단편에서도 알 수 있듯 SF와 호러를 넘나들며 작가의 또 다른 재능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주간 소년 선데이에 부정기적으로 발표한 ‘인어 연작 시리즈’는 작가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는 작품이다. 오키나와에 서식하고 있다는 일본의 인어 전설을 기초로 구상된 이 작품은 우리가 평소 가지고 있는 인어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철저하게 파괴..
타카하시 루미코는 뛰어난 액션 연출이나 큰 스케일의 대작은 없다. 또한 작품에 예쁜 미소녀가 나오기는 커녕 그녀의 그림체를 미형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발표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며 일본 제일의 국민 작가로 평가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재미의 힘이다. 독자의 예측을 불허하는 돌발적인 코믹, 특히 그녀의 연재작 속에서 드러나는 애정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로멘틱 코메디의 연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녀의 단편작에서 보여주었던 여성작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그려내는 따스함과 잔잔함, 인어 연작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장르를 넘나들며 선사하는 전율 등의 이유로 인해 그녀의 가치를 높여주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역시..
2001년 아니메디아 독자 투표 아름다운 캐릭터 2위, COOL 캐릭터 2위, 2002년 아니메디아 독자 투표 아름다운 캐릭터 3위, COOL 캐릭터 4위에 빛나는 셋쇼마루님의 1시간 특집 스폐셜입니다. 전율의 귀공자라는 단어는 바로 이분을 위해서 존재하는 듯 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카리스마가 철철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셋쇼마루는 그다지 출연 빈도가 많지는 않습니다. 가끔씩 등장할 뿐이지만 그의 카리스마는 엄청납니다. 주변 캐릭터에 불과하지만 이만큼이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셋쇼마루님이 이번 스폐셜에서 메인으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자들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스폐셜에서도 이누야샤의 카제노 키즈가 있었고 산고의 히라이고츠도 등장합니다. 간만에 미로쿠의 카자아나도..
원작에서 단 두페이지에 불과하던 이누야샤가 사혼의 구슬을 가져가다 키쿄우의 파마의 화살에 봉인 당하는 장면입니다. 박력 만점. 속도감 만땅. 숨쉴 여유조차 주지 않는 긴박한 느낌의 배경음악과 화려한 액션 장면이 압권입니다. 특히 지붕을 박차고 나오는 순간의 폭발 장면에서 보여주는 박력과 키쿄우가 이누야샤를 향해 파마의 화살을 날리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속도감은 초반부터 한눈에 절 반하게 만들었습니다. 카고메가 우물을 통해서 전국시대로 타입 슬립을 한 후에 처음으로 이누야샤와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원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지만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장면의 연출은 1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특히 흑백의 그림으로 밖에 느낄 수 없었던 원작과는 달리 배경음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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