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sumoto taiyo/SHOGAKUKAN/애니북스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 세계를 통과하는 “성장”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매력적인 테마가 아닐까?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연출되고 어떤 식으로 표현된다고 하더라고 마츠모토 타이요가 그려내는 “성장통”은 언제나 마지막에 잔잔한 여운으로 다가온다. 고고 몬스터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성장’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오직 나에게만 보인다는 세계, 그리고 자신의 히어로인 슈퍼스타의 존재는 조금씩 사라져 가게 된다. 점점 멀어져가는 저쪽의 세상은 결국 이별을 고하게 되며 주인공은 껍질을 깨고 성장한다. 여기서 겪게 되는 성장통은 환상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누구나 거치는 과정일 뿐이다. 주인공 역시 더 이..
마츠모토 타이요는 스타일만으로도 작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작가다. 볼록 렌즈 너머로 투영 된 듯한 화면, 화면 곳곳에 펼쳐지고 있는 그래피티의 축제는 알면 알게 될수록 재미가 배가 된다. 일그러진 듯 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그리지고 있는 펜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은 다른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마츠모토 타이요 특유의 감각으로 무장되어 있다. 현란한 미장센이 돋보인다거나 화려하다고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만 환상적인 느낌과 함께 자유롭게 펼쳐지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세상을 경험시켜 주고 있다. 동시에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은 빛과 그림자처럼 상반된 두 캐릭터의 조화를 통해 멋진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꿈을 간직한 어른과 현실적인 아들의 대비를 통해 “찌릿찌릿”한 홈런을 날린 ‘하나오’, 승리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스타일로 골수팬들을 양산해 내며 천재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대표작 핑퐁은 이제까지 그가 발표해 오던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가장 완성에 가까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다시 한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 작품이다. 렌즈 너머로 투영 되어 있는 듯한 화면 구도 안에서 펼쳐지는 감각적인 화풍. 배경 구석구석을 수놓고 있는 그래피티의 향연. 굵직한 펜선 위에서 힘을 실어 스토리 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인간미를 가득 담고 있다. 언제나 변함없는 마츠모토 타이요 고유의 작품 세계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사색적이면서도 힘이 넘친다. 마치 곁에서 지긋히 응시하고 있는 듯한 감각은 작가 특유의 렌즈로 투영 된 듯한 화면 구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
소년시절의 꿈을 그대로 간직 한 채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30대의 아버지. 현실과 타협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의 생활을 위해 학업에 몰두하고 있는(공부를 좋아하는 것은 전혀 아닌) 아들. '핑퐁'을 통해 일본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마츠모토 타이요는 여타의 작품에서 보기 힘든 독특하고 세련된 필체로 무장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을 주고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반듯하게 그어져 있는 프레임을 통해 펼쳐지는 묘하게 일그러져 있는 배경, 힘이 넘치는 굵직굵직한 선들로 이루어져 있는 회화적 그림체와 대충대충 가는 대로 그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놀라울 정도의 조형미를 이루고 있는 묘사, 렌즈 너머를 통해 투영 된 듯한, 마치 몰래 훔쳐 보는 것 같은 느..
이와아키 히토시의 단편집 '뼈의 소리'와 마츠모토 타이요의 단편집 '푸른 청춘'은 작가의 네임밸류만으로도 만화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수 있는 단편집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두 단편집 모두 크게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더군요. 이와아키 히토시의 기생수, 칠석의 나라, 히스토리에 정도면 꽤나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다소 네임밸류가 떨어지지만 핑퐁과 철콘 근크리트라는 불후의 걸작을 탄생시킨 마츠모토 타이요의 단편집(그것도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과 세계관이 공유되어 있는)이라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가 보네요. 200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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