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토 타츠키 단편집 17-21 / 22-26
“1화 만신”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인용되었던 단어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기대감이 작품의 이야기가 길어지고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짧게 끊어지는 이야기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을 때 후지모토 타츠키의 작품은 최고의 즐거움을 경험시켜 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신뢰는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은 무조건 믿고 소장한다!라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학생시절부터 구상하고 그려왔던 단편들을 모은 두권의 단편집 ’17-21’과 ’22-26’을 감상하면서 후지모토 타츠키의 작품이 지닌 강력한 재미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아님에도 기상천외하게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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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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