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피네간의 경야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합니까?"라고 질문한다면 "아니요. 지금도 이해 못하지만 아마 앞으로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다만 작품의 마지막 장에서 안나 리비아 플루라벨의 독백이 시작되는 순간만큼은 최고였습니다.'율리시스'의 페넬로페의 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두근거림이 피네간의 경야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율리시스에서 블룸의 고백에 대해 몰리가 "Yes"라고 긍정의 대답을 들려주는 순간의 감동이 있다면피네간의 경야에서는 ALP이 HCE에게로 되돌아가면서 새롭게 작품의 처음으로 돌아가는 순간의 깊은 여운이 있습니다.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 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단계 위로 올라서는 조이스의 성장통은 피네간의 경야 마지막 부분을 통해 최고의 ..
피네간의 경야를 번역하게 된다면 가정 먼저 드는 생각은“수많은 언어의 합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야어 또는 조이스어는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일 것이다. 마치 화학적 반응처럼 새롭게 합성되어 있으며 수학으로 치자면 인수분해되어 있는 조이스식 언어유희와 언어적 연금술이 극대화되어 있는 수많은 단어들이 과연 제대로 된 번역이 가능할 것인가?였다.다행이 한자어가 가지는 특성을 통해 어느 정도 구현하는데는 성공하지만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김종건 교수가 번역한 피네간의 경야 프롤로그를 원문과 비교해 보자 우선 원문과 한국어 번역판을 비교해 보면 피네간의 경야가 알 수 없는 형태로 언어적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소설의 형식을 해체하고 초월적인 형태로 구현했다고 하더라도 발음을 통한 문장의 흐름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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