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맞아요. 나는 위대한 사상 같은 건 좋아하지 않아요. 나는 평범한, 작은 사람을 사랑하니까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전쟁의 상처를 지니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기만 한다. 그리고 문학적인 수사법을 사용하여 묘사하며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여타의 다큐멘터리처럼 기록의 역사를 인터뷰하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이 아니라 철저하게 주관적이고 감정적으로… 책 속에서 흐르는 문장들은 서정적이다. 가슴 속 깊이 감추어져 있던 것들이 오랜 시간 동안 억눌러져 있다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감정들이 해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그녀들이 겪어야 했던 사실들이 그녀들이 느껴야 했던 감정의 물결들은 읽는 이들의 가슴을 묵직하게 강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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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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