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작품은 제게 있어서 꽤나 소중한 작품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처음 이 작품을 읽었을 때에는 "지루함"이라는 단어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제게 있어서는 재미없는 작품이였습니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읽었을 때 느낀 감정은 '정말로 내가 전에 있었던 그 작품이 맞는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180도 바뀌면서 어느 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불어를 모르기 때문에 작품의 진정한 참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더 원작의 본질적인 즐거움에 다가갈 수 있기는 바라며 다시 한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책장을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국일미디어와 동서문화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진 작품이라 '굳이 왜 또..
흔히 하는 말로 "불어는 마르셀 프루스트를 만난 것이 행운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정도로 마르셀 프루스트는 불어만이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켰고 불어의 아름다움을 가장 이상적으로 소설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전 불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 의미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참 된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정도는 알겠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말로 번역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경험할 때 느끼는 감정들은 감탄사의 연발이라고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만큼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감각들은 번역을 거쳤음에도 언어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그 정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일미디어에서 발행 된 판본을 감상한다는 것은 현재까지 한글로 접할 ..
율리시스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작품들 율리시스는 서술 기법이 다양하고 각각의 서술기법이 모두 독특합니다. 과거 셰익스피어의 서술기법 역시 파격적이였으나 현재는 일상적이라 지금은 신선하지 않은 반면 율리시스의 기법은 지금도 신선함이 살아 있습니다. 때문에 이 같은 서술형태에 익숙해지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율리시스와 동일한 서술은 아니지만 난이도나 접근성에서 비교적 유사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하죠. 댈러웨이 부인/등대로 개인적으로 의식의 흐름이라는 기법에서 평가하자면 버지니아 울프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한정된 공간과 사건 속에서도 인물들의 의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내면의 무한한 세계를 완성해 나가는 작가죠. 특히 무미건조한..
시보다 더욱 시적 감각이 넘쳐나는 소설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통해 미약하게 간직되어 있는 과거의 외적 경험들을 심연의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 올려 한 개인의 내면에서 어떻게 굴절되어 의미를 부여해 나가는지 세말하게 파악해 나갔다. 순간의 인상이 자아내는 공감각적인 복합적 감각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생생한 과거를 현상해내며 마치 정밀화 같은 느낌으로 세밀하게 그려내었다. 특히 단순히 시각적 인상을 통한 회화적 느낌이 아니라 단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유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감각으로 가득 채워진 풍부한 감성적 텍스트의 아름다움을 선사하였다.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함께 바라보는 것 같은 동일한 감각으로 음미시켜 주며 독자들에게 소설이라는 형태가 자아내는 예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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