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망각의 책
“프라하는 악(惡)의 도시이다.” “체코 민중은 자신의 죽음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깡그리 망각할 때까지 되풀이된다.” “민중을 일소하려면, 먼저 그들의 기억부터 지워야 해. 그래서 민중의 책,문화,역사를 파괴하는 거야. 그 다음 다른 사람을 시켜서 새 책들을 쓰게 하고, 새 역사를 지어내도록 해야 하지.” 밀란 쿤데라에게 있어 체코는 불명의 가치를 지닌 국가일지도 모른다. 망각으로 잊혀지지 않도록 웃음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짧은 이야기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사상의 침범을 받은 체코의 이야기, 사상의 영향을 지닌 체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미지를 반복하고 자신의 생각을 투영시킨다. 웃음으로 그리고 망각으로 마지막에는 웃음과 망각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에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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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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