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제16장 – 에우마이오스
14장에서 스티븐을 만난 블룸은 이후부터는 스티븐과 함께 행동하게 된다. 오딧세우스 장군과 텔레마코스의 만남을 통해 조이스는 이들이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이미 스티븐의 모습 속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을 떠올렸을 분 아니라 묘한 공통분모를 느껴면서 정신적인 의미에서 아들처럼 생각하게 된다. 스티븐 역시 육체적 아버지는 사이먼 데덜러스지만 정신적 아버지는 블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에우마이오스의 장에서 보다 자세하게 펼쳐진다. 특히 두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묘한 재미를 준다. 앞선 장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두 사람이 상징하는 학문, 이미지, 사고관이 모두 대립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끌릴 수 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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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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