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의 축제
“이 나이에 아직도 이런 작품을 집필한다는 사실이 놀라움 따름이다.” “아니야! 그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집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기에 앞서 밀란 쿤데라가 1929년생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 최대한 외적인 정보를 배제하는 방향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밀란 쿤데라의 나이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의미의 축제”와 비슷한 곳에 두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나보다 많은 삶은 살아온 쿤데라가 제시한 삶의 방정식을 내가 풀기에는 버거운 것일까? 내가 쿤데라의 나이가 되었을 때 이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된다면 깊은 공감을 하게 될 것인가? 모르겠다. 적어도 이 작품을 다 읽은 지금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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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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