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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ICHIRO ODA/SHUEISHA/대원씨아이

치열한 사투 이후… 그리고 꿀맛 같은 휴식과 유쾌한 축제는 언제까지고 즐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이별을 뜻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 워터 세븐에서의 추억들은 뒤로 한 채 루피 일당들은 새로운 모험을 앞두고 다시 한번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세계 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던 그들의 활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있어 소중한 장소에서 그들과 함께 추억을 쌓았던 사람들에게는 누구보다 소중한 진실을 담고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당당히 가슴을 펴고 다시 돌아올 그날 까지 루피와 친구들을 기다려 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다시 한번 이제까지 루피의 항해 일지가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루피의 고향 후샤 마을에서는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로의 고향 시모츠키 마을에서는 어느 덧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에게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시롭 마을에서 우솝을 기다리는 우솝 해적단, 그리고 우솝의 소중한 사람 중 한 사람인 카야의 웃는 모습을 본다면 누구보다 우솝이 기뻐하겠죠.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서도 즐거움이 넘치기 시작하고 나미의 고향 코코야시 마을에서는 여전히 바람개비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드럼왕국, 아니 히루루크의 벚꽃이 일으킨 기적으로 이제는 사쿠라 왕국이 된 장소에서는 변함없이 눈이 내립니다. 알라바스타 역시 이제는 희망으로 차 있네요.

그리운 얼굴들, 그리고 추억들… 이제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모험을 펼친 원피스의 항해 일지를 독자들과 함께 볼 수는 없지만 각자의 소중한 장소에서 루피 일행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시련을 극복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흐믓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게 되는 독자는 저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쾌하고 신나는 모험, 치열한 사투 끝에 펼쳐지는 멋진 감동과 하일라이트,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한 즐거운 축제와 잠시 동안의 휴식, 새로운 동료의 합류가 또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모험의 세계… 원피스의 이야기는 매번 독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흥분시키며, 감동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쌓아온 모험의 주역 뿐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잊지 않는 배려를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신나는 모험이 기다릴까? 라는 두근거림도 있지만 또 하나 기대되는 사실은 이번에는 어떤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될까? 라는 기다림이 있다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