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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자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하다. 어디서나 쉽게 부딪힐 수 있을 것만 같은 여자 주인공은 특별히 눈에 띄거나 관심을 주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런데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애정을 보내고 싶다. 작품을 감상하고 난 이후에 어느 틈엔가 작품 속의 주인공과 눈높이가 일치하고 있다. 처음 봤을 때에는 지나쳐 버리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에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게 되고 결국 응원의 소리를 내게 된다.
서로에게 조금씩 끌려가는 감정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표현은 수줍은 듯 머뭇거리며 행동하는 모습에서 크게 공감하고 눈높이를 같이 하게 된다. 어른들에게는 지나가버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이들에게는 설레임을 주고 있다. 화려하지도 않고 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지도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도 좀처럼 말을 꺼내지 못해 안타까운 느낌을 진솔하면서도 감성적으로 그려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 하나하나에서 살짝 살짝 사랑의 감정을 정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순수하면서도 맑고 투명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소박하지만 변하지 않는 소중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연우와 수영의 감정들은 풋풋한 과일과도 같은 느낌이다. 우리 친구들, 우리 이웃들, 그리고 바로 나 자신의 삶의 단면들이 투영되어 있는 듯한 배경들은 우리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기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더 깊이 공감하게 되고 더욱 더 크게 감동 받게 되는 것이다.
곁에서 함께 응원해 주고 싶은 사랑 이야기,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간직되어 있는 ‘순정만화’는 바로 그런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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