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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원피스 44권

sungjin 2007. 9. 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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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좀 더 먼 곳까지 모두를,
데려다주고 싶었어...

...미안해.
언제까지나 함께,
모험하고 싶었어.

하지만 난.
하지만 난, 행복했어.

지금까지 아껴줘서
정말 고마워.


정말
행복했어.

루피, 조로, 나미, 우솝, 상디, 쵸파… 그리고 로빈….

세상의 끝까지 그들과 함께 하며 멋진 모험을 펼쳐나갈 것만 같았던 고잉 메리호와의 이별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무한한 감동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미 이미 워터 세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마지막까지 고잉메리호가 일으켰던 기적을 보며 잠시나마 환호성을 질렀던 분은 비단 저 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후의 기력을 짜내어 마지막까지 그들을 돕고 싶다는 바램이 아이스버그의 마음을 움직였고, 갈레라 컴퍼니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세계 정부를 상대로 통쾌하게 벗어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 마지막까지 루피 일행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이제 정말로 작별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누구보다 고잉 메리호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우솝 역시 이번에는 현실을 직시하고 고잉 메리호의 최후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솝에게 있어서 누구보다 세상에서 소중한 존재인 카야의 선물이기도 한 메리호의 마지막은 분명 우솝에게 있어서는 누구보다 가슴 아픈 일입니디만 이제는 웃으면서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메리호가 고통 받지 않도록 말입니다. 여전히 흐르는 눈물은 참을 수가 없지만 메리호와 함께 했던 즐거웠던 추억들을 뒤로 하고 말입니다.

우솝 뿐만이 아닙니다. 직접 메리호로 항해해 왔던 나미를 비롯하여 메리호와 함께 하늘을 날고 거친 바다를 해쳐왔던 다른 동료들 역시 흐르는 눈물 속에서 찹찹한 심정 속에서 메리호와 작별은 하늘도 슬퍼했는지 ‘눈’이라는 하늘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피스를 감상하는 독자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앞으로도 루피와 친구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모험을 해나갈 것입니다. 더 이상 그들의 옆에는 누구보다 거친 바다를 넘어온 메리호가 이제는 없지만 당당하게 파도를 넘어 유쾌하고 쾌활한 모험을 계속해서 펼쳐 갈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없었던 메리호를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