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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원피스 41권

sungjin 2007. 9. 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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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좋다구!! 괴로울 때는 웃으면 돼.

힘든데 웃으면 바보같잖아...

안 그래.

데레시시시시시...

워터 세븐에 와서 루피 일행들에게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여행해 오던 동료와 잠시나마 헤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고, 본격적으로 세계 정부에 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동료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죠. 알라바스타에서처럼 비비가 있는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고 하늘섬에서처럼 오랜 세월을 넘어 약속을 지켜주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동료였던 로빈을 구출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위대한 항로에 진입하기 전 나미를 진정한 동료로 맞이했을 때처럼 말입니다.

이미 이전의 이야기들을 통해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전혀 속내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진실을 알 수 없었던 로빈이 처음으로 동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된 것만으로 루피 일행들이 로빈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으며 루피 일행들 역시 로빈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로빈 또한 그들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존재가 되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권에서는 로빈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버스터 콜에 대한 로빈이 반응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물론이고 현 정부의 근간을 흔들게 만들지도 모르는 공백의 역사에 대한 진실을 통해 로빈의 존재에 대한 의문점이 밝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리즈의 중요한 열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로빈의 환한 미소와 마녀라고 놀림받고 있던 로빈에게 웃음을 찾아 준 사우로와 로빈을 너무나 사랑했던 엄마, 로빈의 유일한 이해자이자 친구였던 오하라의 고고학자들의 비극을 뒤로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로빈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을 통해 40권이 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1권을 감상할 때와 마찬가지로 원피스라는 작품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오하라의 참극 이후 악마같은 존재로 살아온 그녀지만 지금 눈앞에서 큰 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크게 외치면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언제나 따라다니면서 그녀를 속박하고 있는 어둠을 걷어 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누구보다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로빈이 어린 시절 보여주었던 천진난만한 웃음을 되찾아주고 말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