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tc/TALK

[서적]CYBER FORMULA COMPLETE WORKS

sungjin 2007. 9. 24. 21:27


CYBER FORMULA COMPLETE WORKS

과거 예문각을 통해서 발행되었던 CYBER FORMULA COMPLETE WORKS는 단순히 일러스트 모음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된 컨텐츠들을 묶어 국내 팬들에게 의외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서적입니다. 아마도 국내에 발행되었던 사이버 포뮬러 관련 서적 중에서는 나름대로 가장 괜찮았던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지만 불법 해적판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저평가 받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 책의 발행 시점과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의 제작 기간의 차이로 인해서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 전체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OVA시리즈였던 "11(더블원)"까지만 다룰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고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제로나 사가에 대해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SUPER Visual collection

슈퍼 비쥬얼 콜렉션은 애니미이션 관련 잡지를 비롯하여 각종 관련 서적에 수록되었던 사이버 포뮬러 일러스트를 모아놓은 화보집입니다. 원안을 맡은 이노마타 무츠미의 일러스트를 비롯하여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들 등 재미있는 주제로 구성 된 일러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CYBER FORMULA 11 FILM STORY

사이버 포뮬러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한 첫 번째 OVA시리즈인 11(더블원)의 스토리 라인을 캐릭터 소개를 시작으로 각화의 줄거리, 주요 스틸 컷과 코멘트 그리고 명장면 명대사를 삽입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코너입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 포인트는 확실하게 잡아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일반적인 필름북보다도 더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FLASH BACK CF on TV

플래쉬 백은 더블원의 전작이자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의 시작이 되었던 TV시리즈의 스토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코너입니다. 매회 간단한 스토리 라인과 몇장의 스틸 컷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서 사이버 포뮬러 TV시리즈의 추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한번에 모아놓고 다시 한번 그 과정들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본다면 TV 시리즈를 통해서 느꼈던 감동들이 새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CHARACTER & MACHINE FILE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캐릭터와 머신에 대한 기본 설정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는 코너입니다. 캐릭터 한명 한명 머신 한 대 한 대에 대해서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방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감상만으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내용들을 딱딱하지 않고 접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1th C.F.G.P.X CIRCUIT GUIDE

캐릭터 파일 아래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서키트 가이드는 매번 바뀌는 서키트의 개요 및 특성과 공략법을 소개하면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또 한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단편만화]NEXT AGE/세계최고

이 책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너가 바로 외전격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두편의 단편 만화입니다. 9회전 독일 그랑프리를 앞두고 벌어진 차에 대한 마음을 담고 있는 에피소드인 ''NEXT AGE''와 제 10회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이 된 이후 하야토와 아스카가 벌이는 미묘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그리고 있는 "세계최고" 두편의 단편들은 비록 이노마타 무츠미에 의해 만화화 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면서 단순히 애니메이션의 서비스용이 아닌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화보집이 아닌 가이드 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즐길 수 있는 재미와는 또 다른 외적인 재미는 물론이고 다시 한번 작품을 감상 할 때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소장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