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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더블원의 챔피언이라는 영광의 호칭까지 얻으면서 드라이버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가진 카자미 하야토. 하지만 그는 여전히 성장 중인 드라이버였고 결국에는 지각의 한계 영역인 제로의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제로의 영역이 그를 또 다시 큰 시련으로 몰아넣게 되는데....

정상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머신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여주었던 TV시리즈와 정상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 머신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드라이버로서 성장을 그린 더블원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인 '제로'에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계 영역을 극복해가는 과정과 함께 하야토보다 먼저 제로의 영역에 도달하였던 블리드 카가를 본격적으로 등장시키면서 숙명의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 가는 드라마를 통해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부상을 당한 후 레이스에 복귀하기까지 하야토가 겪게 되는 레이스에 대한 공포와 그것의 극복과정을 그리고 있는 전반부와 한계 영역인 제로의 영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카가와 하야토의 레이스를 그린 후반부로 나누고 있다.

전반부에서 하야토와 아스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다시 한번 아스라다와 함께 부활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면 후반부에서는 주변 캐릭터인 신죠와 앙리의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되는 블리드 카가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줌과 동시에 한계영역 안에서 명승부를 펼치는 카가와 하야토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면서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찬사와 호평을 받으며 시리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게 되었다.

특히 절정에 달한 작품의 퀄리티는 물론이고 더블원 때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고 있는 격렬한 레이싱 배틀을 연출은 팬들의 지지를 더욱 확고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되는 사람들까지도 단숨에 사이버 포뮬러의 팬들로 만들어 버리게 된다.

세번째 시리즈까지 함께 성장해온 아스라다와 하야토 이상으로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 역시 성장해 오고 있었다. 전작보다 높은 완성도와 드라마 구성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는 감동의 깊이와 크기도 깊어지고 커졌다. 볼때마다 여전히 가슴 설레이게 하는 감동을 전해주며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재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