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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프롤로그와 함께 시작되는 오프닝은 언제 들어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빠밤빠바바~♬ 빠밤빠바바~♪ 빠밤빠바바~♬ 빠밤빠바~♪"라고 경쾌하게 흐르는 오프닝과 함께 언제나 똑같은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번 극장판은 코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키드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높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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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의 도둑질을 가장 많이 저지시켰던 그리고 가장 많이 키드에게 당했던 나카모리 경감님과 코난에게 가장 많이 당했던 모리 탐정님이 어느새 앙숙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세기말의 마술사'시절에도 서로의 얼굴을 쥐어뜯으면서 그다지 좋은 사이는 아니였지만 만날 때마다 발전하는(?) 두사람의 모습은 또 다른 볼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두사람이 닮은 꼴이라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죽이 착착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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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게 신이치로 변장한 키드지만 아무리 얼굴을 잡아땡겨도 들킬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카이토와 신이치는 헤어 스타일만 다르지 얼굴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아니 얼굴 뿐만 아니라 키와 몸무게, 명석한 두뇌와 놀라운 온동신경 그리고 목소리까지 같습니다.(물론 설정상 키드의 능력이 높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캐릭터들의 설정이라든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 성격까지 꼭닮은 두사람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어떠한 여성이라도 반하게 만들어 버리는 카이토의 닭살 대사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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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두 사람의 대결은 키드의 착한 마음을 이용하여 그를 잡으려는 개똥같이 비겁한 코난의 속임수에 키드가 넘아가는가 싶더니 결국 유유자적하게 탈출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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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라는 최고의 흥행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리&코코로' 커플이라는 또 다른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그다지 이번 극장판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두사람의 비중이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키드의 화려함은 누구도 덤빌 수가 없는 최고의 흥행 카드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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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라지고 있는 키드는 이번 극장판에서 종횡무진 활역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으로 변장한 시간이 많긴 했지만 감상하는 사람들은 누가 키드인지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의 활약을 계속해서 지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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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서 매번 등장하는 '신이치를 향한 란의 마음'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절대 절명의 위험한 상황에서 신이치에 대한 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란의 모습은 명탐정 코난 극장픈을 보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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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해결되고 난 이후의 한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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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곡이 흐른 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등장하는 키드의 서비스입니다. 보다 멋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이정도로 만족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스크린에 키드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캡쳐하였습니다.

콘 에어, 에어포스 원, 스피드 등등.... 헐리우드의 수많은 액션 영화들이 짬뽕 되어 '명탐정 코난'이 아니라 "재난 영화 코난"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액션 영화 코난으로 돌아와서 키드가 펼친 대활약은 좋았지만 키드의 네임밸류를 고려한다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키드만 등장하면 "만사OK". "키드 만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