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긴 건 돌쇠에 믿는 건 오직 뚝심!!

지옥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며 염라대왕까지 협박 할 수 있는 최강의 경찰!

모르는 것이 없고 못만드는 것이 없으며 태어날 때부터 "응애~!"대신 "홍단이다!"를 외치면서 태어난 범상치 않은 인물이며, 이미 유치원 시절에 마작을 마스터할 정도로 비상한 머리(?)의 소유자이자 맨손의 마법사 맥가이버에 비교 될 정도로 대단한 손재주를 지닌 료츠가 4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정체불명의 UFO에 맞서 자신의 고향인 카메아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어린 시절 소꿉친구인 탓페이와 그의 외동딸 미나를 위해서 다시 한번 대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적으로 초반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의 트러블 메이커 료츠의 우당탕탕 사고뭉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중반을 넘어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토리가 진행 될수록 평소 우리가 즐겁게 보아오던 코치카메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탓인지 조금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코치카메 극장판은 스포츠 경기의 올스타전처럼 또 다른 서비스 정도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품의 주인공 료츠를 비롯하여 유일하게 료츠를 막아낼 수 있는 오하라부장님, 왜 하필 이런 조그만 파출소에 근무하는지 아까울 정도의 엘리트인 나카카와와 레이코, 소심한 테라이는 물론이고 고르고13을 연상시키는 보르보와 근육맨 사콘지, 오토바이만 타면 인격이 변해버리는 혼다 등 개성만점의 코치카메 멤버들은 스크린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코우메와 호시, 마에다 등 다른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코치카메에는 수많은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즐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모두를 등장시켰다가는 100분 남짓한 러닝 타임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아마 등장 인물 소개만 하다가 작품이 끝나 버리고 말 것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극장판의 캐릭터인 미나와 탓페이로 그 아쉬움을 달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위에서 코치카메의 본래 성격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다소 아쉽다고 하였는데 작품 초반 혼다와 함께 미스테리 서클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장사 수완이나 홀로 남겨진 료츠가 하와이에 가기 위해 화물칸에 잠입하는 장면들, 그리고 화와이에서도 결국 사고를 치면서 지명 수배까지 되어 호노룰루 경찰에게 쫓기는 료츠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고 기대하고 있는 코치카메의 모습이였습니다. 때문에 코치카메와는 거리가 있는 보다 큰 스케일의 사건들이 터진다고 하더라고 어디까지나 이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서 보여준 코치카메의 또 다른 모습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코치카메 두 번째 극장판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간간히 비치는 료츠의 어린 시절의 모습들과 마을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와이드 화면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점 등 극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들은 스포츠 경기의 올스타전에서 관중들이 긴장감 넘치고 치열한 승부를 기대하지 않는 대신 좋아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품을 보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코치카메는 원작 코믹스가 계속해서 연재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료츠를 접하기는 당분간 힘들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오랜만에 극장으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코믹스나 TV시리즈만큼의 재미와 감동은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떠한 미디어를 통해서 등장하든 팬들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치카메의 주인공 료츠는 그대로일 테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