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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원피스 by 오다 에이이치로

sungjin 2007. 9.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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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에이이치로는 원피스라는 작품을 통해서 잃어버린 보물섬을 찾아주었다. 보물섬이라는 것은 단순히 부와 명예를 뜻하는 단어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신나는 모험의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꿈과 모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싹트는 우정과 용기는 어린 시절의 두근거림을 선사하며 잠 못 이루게 하는 마법”이야말로 ‘보물섬’이 상징하는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자유롭다! 위대한 항로로 들어가기까지, 그리고 위대한 항로로 들어간 이후에 등장하는 신기한 섬과 마을, 그리고 바다에 살고 있는 다양하고 이상한 동식물들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구축 된 환타스틱한 세계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과학이라는 잣대를 들이댄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분명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과학적 잣대로 인해 생겨 버린 경계선은 허물어지게 된다. 위대한 항로로 들어가면서 펼쳐진 드넓은 세계, 그리고 또 다시 하늘 위에서 펼쳐진 또 다른 세계 등 작가의 상상력은 만화라는 매체 속에서 충실하게 표현되어 멋진 세상을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기발함이 돋보이는 설정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하늘섬에서 보여준 다이얼이라는 에너지 저장 장치, 능력자간의 대결을 가능하게 해 준 악마의 열매, 통신기기인 전보벌레 등 가지각색의 이색적인 설정은 언제나 새로움을 주고 있다.

통쾌하다! 원근법을 극도로 과장시켜 연출해 내는 액션 장면은 언제나 힘이 넘친다. 지극히 정석적인 전개라도 언제나 주인공이 적을 날려 버리는 장면은 최고의 하일라이트를 선사해 내고 있다.

감동적이다! 새로운 동료를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회상씬은 모두가 알고 있는 패턴이지만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고 있다. 자신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새롭게 동료로 합류하게 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 속에서의 또 다른 이야기들은 왜 원피스라는 작품이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언제나 쾌활!’ 이 작품에 어울리는 단어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이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단어가 웬지 부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에 못지 않게 시원시원하면서 통쾌한 액션과 깊은 감동이 함께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