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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문은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 왔고 실제로 타입문의 작품을 구입했던 이유 역시 동인계에서 메이저로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이나 기타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 이상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엔가 타입 문의 매력에 빠져 들고 있네요. 페이트를 처음 클리어 했을 때와 다시 한번 클리어 했을 때, 애니메이션을 다시 한번 감상하고 월희를 다시 한번 감상하면서 결국 공의 경계까지 다시 읽게 되네요.
방대한 세계관은 잘 구축되어 있어 작가는 필요한 것만 끄집어 내면서 언제든지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문장은 난잡하고 쓸데 없는 정보가 지나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 이중 인격 소녀, 엽기적이고 잔인한 내용 등 분명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기 보다는 유행적 코드에 맞추어진 작품입니다만 역시 캐릭터의 매력이라는 것은 무시 할 수 없나 봅니다.
한 마디로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분명 작품을 처음 완독할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캐릭터의 매력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흥미를 담고 있고, 쉽게 다음 페이지를 넘기도록 하네요.
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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