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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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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의 네임밸류는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수많은 동호회가 형성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입니다. 다소 하향 곡선을 걷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팬들은 아다치 미츠루라는이름만 붙었다하면 무조건 사고 보는 추세이고, H2 종료 이후 이전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잡지를 통해서 그의 작품이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명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역시 그가 소학관 계열의 잡지에서 연재 틈틈히 발표해 왔던 단편들을 모은 '쇼트 프로그램'이라고 타이틀 붙여진 두권의 단편집입니다.  

1권에서는 아다치 특유의 연출과 드라마가 단편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빠른 사건 전개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전형적인 아다치표 만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2권의 경우 연재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연출과 아다치만의 '이심전심'을 통해 실험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이 단편집은 아다치의 작품이 가지고 매력은 물론이고 짤막짤막한 단편들을 통해서 또 다른 그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어 아다치의 팬들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만화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두권이라는 부담없는 분량이기 때문에 일주일동안 점심값 아껴서 구입하시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4.10.11

4번 서드 - 국내 미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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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야구광으로 유명한 아오야마 고쇼의 '4번 서드'입니다.(이후 그의 초기 단편들과 이 4번 서드를 몽땅 합쳐서 41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단편집을 다시 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아오야마 고쇼는 일본에가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만화가이며 두번에 걸친 소학관 만화상 수상으로 소학관 최고의 인기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최고의 네임 밸류를 가지고 있는 그의 초기 작품인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명탐정 코난 43,44권' 때문입니다.

명탐정 코난 43권 File10에서부터 44권 File3까지 이어지는 갑자원의 마물에 대한 에피소드에는 두명의 야구 영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코난 고교의 4번타자 '나가시마'와 오오카네 고교의 에이스 '이나오'(두 사람 모두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름과 같습니다.)가 그 주인공인데 바로 이 두인공의 첫만남과 갑자원에서 첫 대결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 바로 '4번 서드'라는 아오야마 고쇼의 초기 단편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아오야마 고쇼가 까메오를 상당히 즐겨하고 있는 편이지만 이 작품만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야구 영웅의 첫만남을 그리고 있는 '4번 서드'는 명탐정 코난 43,44권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팬들이라면 반드시 구입을 권장하는 작품입니다.

진정한 등가교환의 법칙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2004.10.8

카노우 야스히로 단편집 - 국내 미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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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야스히로 하면 국내 팬들은 아마도 '프리티 페이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노우 야스히로는 적어도 현재까지 본다면 단편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이 두권의 단편집도 그렇지만 2004년도에도 주간소년점프 19호와 20호, 그리고 소년점프 증간호인 아카마루 점프에서 각각 단편작을 연재하였을 정도로 꾸준히 단편들을 발표해 오고 있는 작가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리티 페이스가 전혀 제 취향이 아니였음(그런데 왜 난 프리티 페이스를 구입했을까?)에도 이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가 토리야마 아키라 이후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점프에서 가장 돋보이는 단편 작가(적어도 나만큼은그렇다고 우기자!! 그래야 작가를 좋아하는 정당성이 부여되니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노우 야스히로의 단편은 프리티 페이스만을 생각했다면 의외로 예상치 못한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역시 국내에 정식으로 발행 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만 해적판으로라도 구할 수 있으신 분들은 구입을 추천합니다.

매지컬 난 - 국내 미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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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수많은 작품들이 소개가 되어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와타세 유우 퍼펙트 월드'라는 잡지가 발행되고 있을 정도로 그녀의 네임밸류는 1등급입니다. 물론 데뷔 초반에 모든 것을 얻은 그녀가 환상 게임 이후 이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조금씩 와타세 유우에 대한 호감도를 내리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최소한의 재미를 주고 있으며 팬들 역시 신작이 나올 때마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와타세 유우의 대표작은 분명 환상게임 아니면 사춘기 미만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에도 이야기 했다시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녀의 작품은 데뷔 초기 시절 소녀 코믹 등의 잡지에서 발표하였던 단편들이였으며 그녀의 단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매지컬 난'이라는 작품입니다. 단편집이 국내에서는 그다지 팔리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도 와타세 유의 단편집이라면 발행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현재까지도 발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분의 단편집은 아마도 영원히 해적판으로만 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최근 와타세 유의 작품들을 보면서 환상게임이나 사춘기 미만사절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전성기(?) 시절 작가의 작품들이 주는 재미가 고스란히 살아 있으니까 말입니다.

200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