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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정식으로 발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기대도 하고 있지 않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단편집 중 하나가 바로 와타세 유우의 단편집입니다.

아마 90년대 중반 무려 "카피라이트 표기"는 물론이고 "책을 구입하실 땐 항상 삼성마크를 확인하세요."라고 표기하며 유사품에 주의하라는 문구까지 사용한 최고의 해적판 전문 출판사 "삼성플랜"에서 발행된 와타세 유우 단편집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쨌든 개인적으로 당시 발행된 와타세 유우님의 작품에 하나같이 푹빠져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바로 위에 있는 5권의 걸작 단편집(참고로 삼성플랜에서는 6권으로 늘여서 발행하였습니다.)입니다.

초기 와타세 유우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아직은 덜 다듬어 진것 같지만 의욕 넘치고 열정있는 모습들이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모습 이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난 예측불허의 개그 연출과 스토리 전개, 만화적 설정과가 황담함은 물론이고 학원물의 컨셉도 많았기 때문에 상당히 즐겁게 읽었던 단편들이였습니다.

하나 같이 주옥같은 단편들이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매직걸 난"이라는 작품입니다.

나오키상 수상작으로도 유명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먼 바다에서 온 쿠'를 연상시키는 스토리에 와타세 유우의 코믹과 잔잔한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인데, 글쎄요 지금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 작품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와타세 유우님의 최고 걸작은 초기 시절 주옥 같은 단편들이 가득 담겨 있는 단편집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200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