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당신들이 상대하는 건 내가 아닙니다. 이단자도 아니죠.
그것은 지성입니다.
“지동설”이 우리들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상을 바꾼 위대한 진리? 시대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혁명? 수많은 탄압과 박해 속에서 태어난 인류의 지혜?
우오토는 만화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를 연재하면서 감동이라는 형태로 완성하였다. 그것도 영원히 울려퍼져 나갈 인류의 영원한 노래로 승화시켜 과학적 진실이 전해 줄 수 있는 지식의 저편이 아닌 무한한 감동의 바다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잔혹한 탄압에 맞서 싸우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숨이 막힐 정도로 치열하고 처절하게 전개 된다. 한순간의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들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서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가상의 역사대체물이 지닌 실화와 픽션의 교차점에서 느끼게 되는 즐거움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인도하는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넘길 수 밖에 없는 강력한 재미의 힘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지동설의 이야기에 꿈과 낭만을 가득 담았다. 사랑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진리를 향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진리를 추구하는 학자들의 신념에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이 넓고 넓은 우주에서 보잘 것 없는 변방의 행성에서 펼쳐지는 찬가는 오래전부터 인류가 추구해오던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위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식에 대한 탐구심에 대해 경외감을 담아 울려퍼진다.
“지동설”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진리를 알고 싶을 뿐인 호기심 많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누구보다 강한 신념을 지니게 된다. 그들의 신념에 동조하게 되고 그들의 신념에 감동 받게 된다.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작품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의 쾌감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무한히 솟아나는 감동이다. 머리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깨닫게 된다.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는 가상의 역사대체물이 지닌 매력과 지동설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의 참신함 이상으로 가슴 깊이 다가오고 있는 인류에 대한 찬가를 통해 감동을 주는 작품인 것이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센티멘탈 그래피티
- 아오야마 고쇼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 불새
- 버지니아 울프
- 이노우에 타케히코
- 오다 에이이치로
- 명탐정 코난
- 테즈카 오사무
- 타카하시 루미코
- 클램프
- 원피스
- 괴도 키드
- 카타야마 카즈요시
- 밀란 쿤데라
- 우라사와 나오키
- 제임스 조이스
- 타나카 요시키
- 센티멘탈 져니
- 마츠모토 타이요
- 매직쾌두
- 카키노우치 나루미
- 율리시스
- 은혼
- 토리야마 아키라
- 아다치 미츠루
- 코난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리얼
- 타케우치 나오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