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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프 오브 치킨과 헝그리 데이즈 CM과의 이색적인 콜라보는 분명 원피스 팬들에게 굉장히 즐거운 기획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신자 기숙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던 쿠보노우치 에이사쿠의 팬들에게는 더욱 즐거원 기획이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독신자 기숙사랑 쇼콜라 이외에는 특별히 흥행한 작품이 없는 작가지만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캐릭터 디자인 만큼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과거 쿠보노우치 에이사쿠가 그린 AKB48의 10회 총선거 포스터 역시 반응이 좋았었죠.

하지만 역시 원피스라는 작품이 오랜 세월 동안 팬들과 함께 하며 울고 웃었던 감동이 녹아 있기에 원피스 팬들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줄 수 있었습니다. 

동료의 증표를 확인하며 비비를 울렸던 장면은 지금도 원피스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힘차게 돌아가는 바람개비는 나미에게 누구보다 소중했던 벨 메일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어릴 적 굳게 맹세를 나누었던 쿠이나는 여전히 조로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입니다.

울먹이던 나미에게 밀짚모자를 씌우면서 당연하지!라고 외친 루피
에니에스 로비에서 살고싶어!라고 외치던 로빈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재미있는 콜라보였습니다.
원피스의 팬들은 물론이고 쿠보노우치 에이사쿠와 범프오브 치킨의 팬들 역시 마찬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