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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TALK

가구야공주 이야기

sungjin 2014. 6. 5. 00:38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처음부터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한폭 한폭 그려진 동양화의 활동영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이웃의 야마다군을 통해 파스텔풍의 수채화의 느낌으로 일본인의 일상을 선물했다면 이번에는 수묵의 느낌을 살려낸 일본의 고전을 선물하였습니다.

 

숨이 멎을 정도로...

 

예술이라는 단어를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파격과 미학이 집대성되어 극한의 경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예술은 애니메이션 필름북을 보면서도 여전히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에서 펼쳐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예술은 종이 위에서도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