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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조선시대인가요? 아닙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문장에 중후함이 가득한가요? 아닙니다. 익살이 가득 담겨 있는 유쾌함과 통쾌함이 있습니다.
‘황제를 위하여’를 읽으면서
‘
일제 치하에서부터 해방을 지나 6.25로 이어진 민족의 비극, 그리고 냉전 시대와 근대화를 거친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단 ‘황제’를 중심으로… 황당할 수 밖에 없는 한 과대망상증 환자가 펼쳐나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시종일관 일관된 중후함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소설의 격을 높인다. 하지만 소설의 품격을 높이면 높일수록 독자들에게 우스꽝스러움으로 전해지게 되고 고급스러우면 고급스러울수록 저렴하게 다가오게 된다.
초한지, 삼국지 등 수많은 패러디를 담아내면서 작가의 기지와 재치가 탁월하게 발휘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널리 알려져 있는, 예를 들면 삼국지의 에피소드를 교묘하게 비틀어
버리면서 현대사 속에 삽입시킨다.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짓말의 묘미, 허풍의 미학을 ‘황제를 위하여’라는 작품
속에서 ‘
‘황제를 위하여’라는 소설이 익살스러운 풍자소설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블랙코메디라고 하기에는 만만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소설이기도 하다. 동양의 사상이 담겨 있는 내용과 고사성어, 병법 등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물론이고 의외로 폭넓은 지식의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깊이 있는 작품 감상 이전에 유쾌한 마음으로 소설을 읽으면서 통쾌함이나 자연스러운 미소를 먼저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허구의 힘을 이용해서 독자들의 매료시킬 수 있는 이문열의 힘이 가득한 소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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