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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TALK

홍루몽

sungjin 2012. 11. 18. 16:27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될 줄 알았더니 액자는 허물어지고 화자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구나
남녀간의 사랑 싸움은 어느 시대고 모두를 즐겁게 하는 이야기라 홍루몽 역시 예외는 아니니라

어느 시대에 일어난 일인지 어떤 장소에서 일어난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네
남녀간의 애증관계는 복잡하게 얽히면 얽힐수록 절대적인 재미를 지니고 있나니

츤데레도 적당히 해야하나 서로가 츤츤만 하다 보니 결국 데레데레할 순간을 놓쳐버렸네
뒤늦게 데레데레를 시작하고 싶었으나 이미 엇갈린 운명은 되돌릴 수 없네

모든 것이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삶의 덧없음을 깨닫게 되나
유려한 시구만이 남아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구나

PS 분량이 많다고 불평하지 마라
등장인물이 많아 혼란스럽다고 불평하지 마라
이야기는 물 흐르듯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독자들의 머릿속을 흐르니 읽어나가는데 술술 읽어질 것이며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인물들의 관계도 파악 될 것이니
다만 작품의 모든 내용이 암시되어 있는 시구로 인해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훌륭한 시구로 인해 이야기가 다소 부족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