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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생각의 나무판 율리시스를 구매하였는데 이미 생각의 나무에서 김종건 교수가 번역한 율리시스가 있음에도 재구매한 이유는 이전 번역판이 상당히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외국어의 표기에 대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넘어갈 수 있으나 편집도 엉망이였고 오타가 많아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려고 해도 참을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2011년 개정해서 새로 나왔길래 여러가지 편집 오류나 잘못 된 부분을 수정하였기 때문에 개정판인줄 알았습니다.

설마 토시하나 바꾸지 않고 엉망진창인 편집 상태 그대로 가격만 올려서 재발행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생각의 나무에서 나온 율리시스는 문장도 매끄럽지 않고 전체적인 가독성과 가해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안그래도 난이도가 높은 작품인데 가독성과 가해성이 크게 떨어져 솔직히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번역입니다.

다만 워낙 번역이 힘든 작품이고 번역의 노고를 생각해서 웹상에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2011년에 개정했다는 이야기 듣고 이참에 한권 더 구매했는데 정말 실망이네요.

개정판이라는 말이 당연히 오역이나 오타, 특히 엉망인 편집상태를 바로잡고 발행할 것이라고 생각한 제가 어리석었네요.

20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