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 2권까지 누계 190만부 돌파!

테즈카 오사무에게 던지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도전장!

만화의 천재 우라사와 나오키가 만화의 신 테즈카 오사무의 대표작 "철완 아톰"의 에피소드 중 "지상 최강의 로봇"편을 모티브로 연재를 시작한 '플루토'가 불과 2권의 단행본만으로 누계 190만부를 돌파(호화판 포함)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03년 9월 5일 빅코믹 오리지널 19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격주간지임에도 격호로 연재할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왔으며 거장의 작품의 우라사와식 스타일로 새롭게 그려내면서 많은 인기를 모은 이 작품은 지난 2004년 9월 30일 1권이 발행되자마자 호화판이 순식간에 품절이 되고 일반판 역시 1권 초판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치인 70만부를 찍어내었을 정도로 2004년 최고의 히트작으로 부상하였던 작품입니다.

또한 2005년도에는 테즈카 오사무 문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4월 22일 발행된 호화판 2권과 26일 발행 된 일반판 2권 역시 1권 못지 않은 폭발적인 판매 페이스를 보이면서 2권까지 누계 190만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하고 말았습니다.

최근 등장한 작품 중에서 초반 페이스가 가장 빨랐던 작품은 사토 슈호가 강담사의 모닝에서 연재하고 있는 '헬로우 블랙잭'으로 이미 1,2권 동시 발행을 통해 순식간에 175만부를 돌파하며 최단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이후에도 4권째 450만부 돌파, 7권째 천만부를 돌파하는 엄청난 발행부수를 기록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다운되면서 11권째 겨우(?) 1300만부를 돌파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 외 2000년대에 들어와서 놀라운 누적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은 3권째 400만부를 돌파한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리얼과 8권째 1200만부를 돌파한 아라카와 히로무의 강철이 연금술사, 4권째 490만부를 돌파한 오바 츠구미/오바타 타케시의 데스노트, 그리고 5권째 450만부를 돌파한 야자와 아이의 나나가 있습니다.(나나는 이후 무서운 페이스로 12권째 2200만부를 돌파하였습니다.)

물론 플루토의 경우 단행본의 발행기간이 길었고 출판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넘어서 하나의 만화로써가 아닌 대형 프로젝트적 성격을 띈 압도적인 지원을 등에 업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누적 부수에 유리한 점이 있지만 어쨌든 대단한 수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쩌면 이 작품은 우라사와 나오키 최대의 히트작이자 대표작은 물론이고 일본 만화사에 획을 긋게 될 작품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네요.

200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