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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야기할 작품은 슬램덩크입니다.

1990년 "농구만화는 이 바닥에서 금기시 되어 있어요."라는 편집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년점프에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이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하며 96년 연재가 종료될 때까지 최고의 찬사와 함께 평론가들은 물론이고 어른 아이,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격찬을 받은 오히려 이야기하는게 어색할 정도로 만화에 관심 없는 분이라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며, 일본 만화계에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걸작입니다.

연재 당시 발행되는 단행본 역시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이 작품은 21권에서는 무려 초판만 250만부를 발행하며 '사쿠라 모모코'가 집영사의 '리본'에서 연재하여 신드롬을 일으켰던 "꼬마 마루코짱"(국내명:모모는 엉뚱해) 7권이 기록한 초판 240만부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하였으며(물론 슬램덩크가 가지고 있던 초판발행부수 기록은 이후 '오다 에이이치로'가 주간소년점프에 연재한 "원피스"가 27권에서 초판 263만부-원피스는 24권에서 252만부, 25권에서 254만부, 26권에서 260만부의 초판 발행부수를 기록-를 발행하며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아사히TV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방영되어 평균 15.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음은 물론이고(최고 시청률은 21.4%)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개봉할 때마다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던 작품입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만화로 자리매김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린 슬램덩크는 아쉽게도 전31권이라는 적은(?) 단행본으로 인해서 9300만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1억권의 신화에는 도달하지 못했던 작품이였습니다만 이후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2004년 7월 마침내 1억권의 신화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PS 최고의 판매량과 최고의 작품성이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몇번을 다시 생각해도 이 작품만큼은 확실히 그렇다라고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바로 '슬램덩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