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NOTE

스타워즈 클론워즈 어드벤처

sungjin 2008. 7. 1. 20: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Lucasfilm/Dark Horse Comics/애니북스

‘외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작품들은 언제나 팬들을 설레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원전’(본편)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성립되는 조건이긴 합니다만 설령 원전의 이야기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외전의 존재는 많은 화제성을 낳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유명한 작품일수록 이 같은 경향은 두드러지게 되죠.

스타워즈 클론워즈 어드벤처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세계관을 통과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들이 팬들의 곁으로 찾아온다는 사실은 스타워즈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팬을 넘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스타워즈’니까요.

클론워즈 어드벤처는 ‘에피소드2 : 클론전쟁’과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 사이에 위치하는 내용입니다. 미처 못다한 이야기,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펼쳐집니다. 외전이라고는 하지만 만화판에서도 제다이들의 멋진 활약은 변함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라는 방대한 세계관을 아우르는 캐릭터들의 또 다른 매력과 활약을 담아내며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와 함께 새롭게 알게 되는 매력들을 담았습니다.

우주를 무대로 펼치는 제다이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으로 멋지게 표현되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단순히 스타워즈의 세계관에 끼어든 외전이라기 보다는 스타워즈의 세계를 더욱 확장시켜주는 작품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있습니다. 보다 풍부한 이야기가 가능했고 보다 자유로운 이야기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고들며 깊이 있는 이야기도 가능해졌습니다.

펜선과 함께 어우러진 컬러풀한 그림들은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내며 감각적인 느낌을 줍니다. 심플한듯 하면서도 매력있는 화면을 만들어내며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해서 알지 못하더라도 이 작품만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캐릭터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스타워즈 시리즈와의 연계성을 띄면서 보다 세계관을 풍부하고 디테일하게 만들어 주면서도 별도의 독립적인 스토리적 재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게 일반적인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살아 있는 작품입니다. 감각적인 펜선과 컬러링은 만화를 보는 재미가 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쩌면 보다 근본적으로 스타워즈라는 시리즈의 매력 자체가 만화판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