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C)SATORU AIKAWA/SHINSHOKAN/대원씨아이

아이카와 사토루의 푸른 하늘 연작 시리즈는 작품의 제목처럼 푸른하늘과도 같은 상쾌함이 가득한 학원물입니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인연 사이의 연결 고리를 통해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풍부한 감수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적시며 학창시절의 소중했던 그리움을 자극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을 탁월한 심리묘사로 풀어나가며 공감대를 만들어내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PS 작품의 타이틀은 1권의 첫번째 에피소드인 비를 몰고 다니는 소녀 하루코의 이야기를 그린 '푸른 하늘'(참으로 아이러니하게 타이틀을 붙이는 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로 굳어지고 말았습니다만 사실 푸른 하늘 연작 시리즈의 타이틀은 4권의 소제목이기도 한 "외계인 교차점"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요? 인연의 연결 고리를 통해 때로는 주인공으로 때로는 주인공의 친구로, 때로는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로 등장하며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그려지는 학생들의 이야기는 서로간의 교차점을 통해서 이어지고 형성되는 이야기니까 말입니다.

2008.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