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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KAHASHI Rumiko/SHOGAKUKAN

1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빅코믹 오리지널 최고의 선물!

매년 빅코믹 오리지널을 통해서 한편씩 발표하는 타카하시 루미코의 단편 시리즈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빅코믹 오리지널 5호에 연재 될 예정인 '행복 리스트'는 최근 이누야샤의 장기 연재로 지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상쾌한 단편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작가 초기 시절 단편들이 왁자지껄한 코믹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었다면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일상의 생활 속에서 소시민적인 삶의 애환을 특유의 위트와 여성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으며 어느 덧 빅코믹 오리지널에 1년에 한편씩 단편을 연재하는 것이 정기 행사처럼 되어 어느 새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이란 타이틀까지 달게 되었죠.

살인적인 주간 연재 속에서 이렇게 잊지 않고 단편을 발표 해 주기 때문일까요? 이런 점 때문에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은 물론 타카하시 루미코라는 작가를 좋아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참고로 이제까지 빅코믹 오리지널을 통해 발표되었던 그녀의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빅코믹 오리지널 1987년 14호 '낭만의 상인'
빅코믹 오리지널 1988년 10호 '화분 속'
빅코믹 오리지널 1990년 2호 'L사이즈의 행복'
빅코믹 오리지널 1991년 4호 'P의 비극'
빅코믹 오리지널 1992년 4호 '포이의 집'
빅코믹 오리지널 1993년 3호 '백년의 사랑'
빅코믹 오리지널 1994년 4호 '전무의 개'
빅코믹 오리지널 1995년 4호 '탈선가족 F'
빅코믹 오리지널 1996년 4호 '다도실의 러브 송'
빅코믹 오리지널 1997년 10호 '아버지의 기행'
빅코믹 오리지널 1998년 4호 '감사에 보답으로'
빅코믹 오리지널 1999년 4호 '네가 있는 것 만으로'
빅코믹 오리지널 2000년 5호 '소풍의 꿈'
빅코믹 오리지널 2001년 4호 '아버지의 낙서'
빅코믹 오리지널 2002년 12호 '붉은 꽃다발'
빅코믹 오리지널 2003년 9호 '헬프'
빅코믹 오리지널 2004년 6호 '의리의 바캉스'
빅코믹 오리지널 2005년 4호 'Permanent Love'
빅코믹 오리지널 2006년 5호 '포지티브 쿠킹'
빅코믹 오리지널 2007년 5호 ‘사건의 현장’
빅코믹 오리지널 2008년 5호 ‘행복 리스트’

보시다시피 타카하시 루미코는 살인적인 주간 연재 스케줄 속에서도 틈틈히 단편을들 선보이며 연재물이나 상업지를 통해 인기에 좌우되는 작품이 아닌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단편들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타카하시 루미코가 그토록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 역시 이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그녀의 단편집은 주간 연재 틈틈히 잊지 않고 발표할 정도로 작가의 애정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장편 연재작 이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2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