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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에 대한 잡담

sungjin 2007. 9. 9. 12:16
슈에이사의 주력 순정만화 잡지인 월간 리본은 1956년 창간 된 이래로 일본 소녀만화 시장에서 가장 큰 역활을 담당해온 잡지입니다. 현재는 100만부 정도 발행되는 잡지이지만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200만부를 상회하는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같은 집영사의 소년점프, 강담사의 소년매거진에 이어서 발행부수 3위를 달리던 최강의 순정만화 잡지입니다.(특히 90년대 중반까지 이른바 빅3 주간지 중 하나로 불리던 소학관의 주간 소년선데이를 능가하는 발행 부수는 순정만화 잡지 시장의 위력을 증명시켜주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현재도 과거에 비해서 발행 부수가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순정만화 잡지 중에서는 최고의 발행 부수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감소의 폭이 다른 잡지들에 비해서 크다는 것이 문제긴 합니다만 라이벌이였던 나카요시가 200만부에서 47만부로 리본의 감소폭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낭떠러지로 추락했기 때문에 리본은 변함 없이 순정만화 잡지 중에서는 최강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나카요시 보다는 소학관의 "챠오" 정도를 라이벌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90년대 들어오면서 요시즈미 와타루의 "마멀레이드 보이", 이케노 케이코의 "두근두근 투나잇" 아야하나 민의 "빨간망토 챠챠", 오바나 미호의 "아이들의 장난감", 후지이 미호나의 "고토부키 란", 타네무라 아리나의 "신풍괴도 쟌느" 등 이 곳에 연재한 작품들이 상당수가 TV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순정 애니메이션 붐을 주도하기도 하였으며 86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사쿠라 모모코의 "꼬마 마루코짱"(국내 타이틀 명:모모는 엉뚱해)이라는 상업적인 성공을 넘어 수많은 전설을 남기며 일본의 국민만화로 자리매김한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주목 할 만한 작가로는 마멀레이드 보이, 러브 위크, 민트향 우리들 등 수 많은 히트작을 선보이며 트렌디 드라마의 일인지로 꼽히는 요시즈미 와타루씨와 아이들의 장난감, 안단테 등의 작품을 연재하신 오바나 미호씨, 그리고 최근 신풍괴도 쟌느, 시공 이방인 쿄코에 이어서 "만월을 찾아서"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차세대 리본의 에이스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타네무라 아리나"씨 등이 있습니다.

현재도 리본에서는 "만월을 찾아서"를 비롯하여 이번 5월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예정이 잡혀 있는 요시즈미 와타루의 "울트라 매니악", 오바나 미호의 "POCHI", 아츠키 료의 "러브 원", 시이나 아유미의 "다이스"등 수 많은 인기작들이 대거 연재하고 있습니다.

200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