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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코바토

sungjin 2007. 11. 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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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AMP/SHOGAKUKAN

코바토 역시 처음에는 소학관의 선데이GX에 연재하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21세기의 클램프의 노선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는 애니메이션 잡지인 뉴타입을 통해 연재되고 있지만 작품 자체의 스타일은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죠.

톤폭격 대신 깔끔한 펜선과 부담없는 에피소드, 앙증맞고 귀엽게 연출해 내면서 잔잔하게 전개되는 코바토는 독자들에게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성도 트렌드를 잘 타고 있고, 내용 역시 일상 속에서 잔잔한 여운을 선사합니다. 거기다 이제까지 클램프의 작품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의 까메오 출연을 통해 클램프의 작품을 알면 알수록 알게 되는 재미 또한 쏠쏠하죠.

PS 클램프가 소년 에이스에 엔젤릭 레이어를 연재하고 영매거진에 쵸비츠를 연재하면서부터 클램프 월드는 넓어졌지만 클램프 특유의 미학은 사라졌다는 느낌입니다. 단행본 판매량은 과거보다 높아졌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미디어믹스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만 성전과 바빌론, 엑스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비단 저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