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light 나이토 야스히로 초기 단편집
단편집은 언제나 설레임을 전해준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찾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이미 익숙해져 있는 작가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연재만화에서 느껴지는 치열함 대신 잠시 숨을 고르고 느긋하게 작품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가 느껴진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나이토 야스히로의 단편집은 그런 의미에서 만족스러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트라이건에서 보여주었던 처절함이나 혈계전선을 보면서 압도될 수 밖에 없었던 중량감 대신 아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작가의 펜선이 자아내는 매력을 따라가기만해도 즐거웠기 때문이다. 물론 트라이건이나 혈계전선 역시 웃음을 잃지 않고 탁월한 센스를 발휘하고 웃음을 통해 작품의 치열함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작품 속에서 위압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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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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