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가쿠칸의 격주간 만화잡지 소녀코믹 92년 1호(91년 12월 발행)를 통해 세상에 첫선을 보였던 환상게임은 소녀코믹의 메인 독자층이였던 여성은 물론이고 특유의 예측불허의 개그컷과 웃음 포인트와 소녀코믹 특유의 불건정성(?)이 더해지면서 남성독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누렸고 90년대 소녀코믹의 수많은 연재작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천만부를 돌파하는 히트를 기록하였다.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대중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누렸으며 18권의 단행본으로 마무리 될 때까지 꾸준한 인기와 동시에 마지막까지 독자들을 실망시키는 일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이후 이 작품은 와타세 유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고 전성기 시절의 작가의 코믹연출과 스토리텔링의 밸런스가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 받게 된다..
와타세 유우는 소녀팬들이 좋아하는 코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평범한 소녀와 멋진 소년의 만남, 평범한 소녀를 둘러싸고 있는 미소년들, 비극적인 사랑의 운명을 뒤집는 행복한 결말,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듬뿍 담은 그녀의 작품은 흔히 언급하는 거장들의 작품과 비교한다면 중량감이 떨어져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작품은 분명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환상 게임’은 와타세 유우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코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세계로 떠나고 싶다는 소망, 중국의 고전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모험이 와타세 유우 특유의 작품 코드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전매특허인 예측 불허의 개그 컷은 이 작품에서 한층 더 빛을 발하며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이미 전작 사..
(C)WATASE Yuu/SHOGAKUKAN/서울문화사 현재까지도 와타세 유우의 최고작이자 대표작으로 환상게임을 꼽는 이유는 작품이 기록한 숫자로도 표현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잊지 못할 감동의 명장면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시공을 뛰어넘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재회 장면은 지금 다시 한번 감상해도 여전히 그 시절의 감동과 두근거림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환상게임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지만 웬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 이유도 이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0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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