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과 마법사 시리즈를 통해서 니시지마 다이스케에 반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니시지마 다이스케의 작품을 좀처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차에 디엔비엔푸의 국내 발행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였습니다. PS 이제 세계의 끝과 마법사 시리즈 후속권만 나와주었으면 합니다만 그능성은 희박하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하네요. 이토록 장엄한 자연의 숨소리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가슴 벅차오르는 마지막 권입니다. 아름다운 영국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하츠 아키코의 작품은 언제나 동일한 선상에 놓여 있는 듯 합니다. 가벼운 위트와 유머감각으로 살며시 미소짓게 만들 수 있는 웃음과 함께 작가 특유의 화려한 일러스트, 그리고 신비로운 이야기로 언제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작..
ⓒBaku Yumemakura/Jiro Taniguchi/SHUEISHA/애니북스 유메마쿠라 바쿠는 ‘신들의 봉우리’를 만화로 연출해 낼 수 있는 작가로 ‘타니구치 지로’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비단 유메마쿠라 바쿠뿐만이 아니라 ‘타니구치 지로’라는 작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그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산이라는 자연의 신비가 만들어내는 웅장함과 디테일함을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 있는 작가로 타니구치 지로만큼 생생하게 연출할 수 있는 작가는 좀처럼 찾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순히 정밀한 묘사나 현장감을 떠나서 타니구치 지로가 그려내는 산에는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힘이 있다. 알파니스트들의 세계를 그린 “K(케이)”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타니구치 지로는 산이라는 존재에 생명을 불어..
©TANIGUCHI JIRO/SHOGAKUKAN/샘터 타니구치 지로는 “케이”(토오자키 시로/타니구치 지로)라는 작품을 통해 알파니스트들의 모습을 통해서 산이라는 대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동경을 담아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이 같은 자연에 대한 타니구치 지로의 생각은 “동토의 여행자”로 이어지게 되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가 하면 자연에 대한 동경을 담아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필력 대신 크게 특징지어지지 않고 세밀하게 그려나가는 작가의 그림들은 묵직하게 다가오며 한층 작품을 깊이 있게 연출해 내며 무게감을 심어준다. 이야기의 힘, 그림의 힘을 떠나 작가가 연출해 내는 그림과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
어른이 된 후 누구나 한번쯤은 다시 한번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 후회가 많을수록, 그리고 어두운 기억을 가지고 있을수록… 타니구치 지로의 열네 살(원제:머나먼 고향)은 48세의 한 평범한 직장인이 14살의 나이로 돌아가게 되면서 48살의 마음을 그대로 간직 한 채 다시 한번 생활하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으로 그려내며 삶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기회를 주고 있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아버지, 그리고 이후 혼자서 집안을 맡아 고생하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주인공 히로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과거의 시간을 바꾸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듣게 되고 현 48세의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결국 아무..
흔히 하는 이야기 중에 '최고의 인기가 최고의 작품성을 보증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최고의 작품성이 최고의 인기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작품에 이러한 이야기가 전부 통용되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불리한 상황을 면하기 위해서 둘러대는 핑계에 불과한 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타니구치 지로의 '아버지'와 '개를 기르다'라는 작품은 '최고의 작품성이 최고의 인기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랑스 앙굴렘, 바르셀로나, 아스토리어스, 마드리드 국제만화제 4관왕을 차지한 '아버지'와 37회 소학관 만화상을 차지한 '개를 기르다'는 타니구치 지로의 사소설적인 모습을 담고 그려낸 작품으로 단순히 타니구치 지로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는 것 이상의 ..
삶을 사랑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따뜻한 책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지는 한 권의 소설 같은 만화 일본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타니구치 지로가 우츠미 류이치로 원작의 단편 소설을 만화로 재현해낸 단편집 '느티나무의 선물'은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 전 이혼한 관계로 자신을 숨기고 딸을 만나야만 했던 아버지, 인생의 황혼기에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 할머니, 외국인이였기 때문에 남들보다 심한 고부간의 갈등을 겪어야 며느리 등 우리들의 주변으로 고개를 돌리면 어느 곳에서든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들이 타니구치 지로의 손에 의해 진솔하고 훈훈하게 지면 위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아니 모든..
알파니스트라는 전문가의 세계를 그려낸 타니구치 지로의 ‘K’는 삶에 대한 성철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만화라는 지면 위에서 문학적 감성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산이라는 대자연을 통해서 삶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담아내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감동시켰다. 위대한 자연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산에 대한 경배, 그리고 산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위대한 그리고 아름다움을 펼쳐내며 작가가 들려주는 산악인의 이야기는 극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로 묵직하게 다가온다. “대자연”이라는 단어에 조금도 손색없는 위대한 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모습 속에서, 마치 기적과도 같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어느..
- Total
- Today
- Yesterday
- 제임스 조이스
- 마츠모토 타이요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니시오 이신
- 센티멘탈 그래피티
- 괴도 키드
- 카타야마 카즈요시
- 밀란 쿤데라
- 불새
- 타카하시 루미코
- 클램프
- 아다치 미츠루
- 율리시스
- 코난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 은혼
- 리얼
- 오다 에이이치로
- 타케우치 나오코
- 타나카 요시키
- 토리야마 아키라
- 버지니아 울프
- 카키노우치 나루미
- 우라사와 나오키
- 테즈카 오사무
- 센티멘탈 져니
- 원피스
- 아오야마 고쇼
- 이노우에 타케히코
- 명탐정 코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