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제15장 – 키르케
율리시스는 각 챕터마다 여러 가지 속성을 부여하여 성격을 달리 하였고 때문에 율리시스의 장르적 특성을 이야기 할 때에는 각 챕터별로 구분지어 이야기하는 편이 쉽다. 매 챕터마다 상징성에 확실한 경계를 그었을 뿐 아니라 문체나 연출 역시 차이를 두면서 이질적이면서도 하나의 전체적인 그림으로 바라볼 때에는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각각의 챕터의 독립성을 높여 하나의 단편으로써의 완성도도 높지만 그 챕터가 추구하는 기법의 형식에 있어서도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챕터마다 유기적으로 맞물려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게 만들었기 때문에 각기 따로 또는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었다. 키르케의 장은 그런 점에서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가장 유기적인 장이다. 작품의 성격이나 형식에 있어서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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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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