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제4장 - 칼립소
칼립소의 장은 텔레마코스와 동일한 8시에 시작된다. 작품의 프리퀼적인 의미로 스티븐의 이야기가 8시에 진행된 것과 동시에 병렬적인 위치에서 블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즉 2부를 여는 칼립소의 장은 새로운 장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작품 전체에 있어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대판 율리시스의 이야기로 더블린이라는 도시에서 1904년 6월 16일 하루 동안 펼쳐질 블룸의 방랑기를 알리는 신호탄인 것이다. 조이스는 칼립소의 장에서 상당히 친절(?)해진다. 그렇다고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진 것은 아니나 3장 프로테우스에 비해 한 템포 쉬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서술해 나간다. 특히 작품의 주인공인 블룸에 대해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블룸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줌으로 인해 이후 펼쳐지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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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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