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이방인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뫼르소의 모습에 대해 어디까지 공감을 느꼈을까? 만일 뫼르소의 모습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납득하고 공감하게 된다면 세상에 대한 진정한 ‘이방인’이 되는 것은 아니였을까? 그리고 뫼르소의 행동에 조금이라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이방인’으로 삶을 원하는 본능이 잠재되어 있는 것은 아니였을까? 뫼르소를 둘러싸고 있는 인간관계는 ‘타인’이라는 단어로 규정지어지는 듯 하다. 물론 ‘타인’의 위치가 동일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이분법을 놓고 본다면 뫼르소의 인간관계는 자신과 타인으로 구분되어가는 것 같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무감각하게 행동하며 자신의 귀찮음만이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듯 하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준다거나 다른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길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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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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