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유희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이후에도 유리알유희에 대해 정확한 해답을 내리지는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치열하게 사고할 수 밖에 없는 작품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고의 영역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예술과 명상, 수학적 물리적 학문 등 인간의 지적인 활동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추상적 집합체를 유리알유희라는 궁극적인 의미로 엮어가면서 계속해서 파내려 갈 수 밖에 없는… 더욱 더 깊은 곳으로 탐구해 갈 수 밖에 없는 지적인 활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리알유희라는 이상을 전쟁이라는 현실과 대비시켜 단순화게 배치하고 요네프 크네히트의 전기와 요네프 크네히트의 유리알유희를 통해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게 들려준다. 하지만 이 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알유희’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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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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