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에 등장하는 나스따쉬아라는 여성캐릭터를 묘사함에 있어서 도스토예프스키는 단 한줄로 설명한다. "저런 미모라면 이 세상을 전복시킬 수 있어!" 외모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나 언급도 없이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폭발시켜 버린다. 얼마나 미인일까? 얼마나 매력적일까? 라는 궁금증을 순식간에 뛰어넘어 버린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 버릴까? 라는 호기심은 단순히 인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넓히고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미쉬낀이라는 남성캐릭터를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19세기의 예수” 세상의 어떤 색깔에도 물들지 않는 순수한 청년의 숭고함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세상을 전복시키는 미모를 가진 여성과 세상의 어..
작가로서는 위대하였지만 인간으로서 도스또예프스끼를 위대하게 받드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평생을 간질에 시달려야 했던 그는 정신적으로 불안할 수 밖에 없었고, 도박중독은 그를 돈을 위해 펜을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결과는 훌륭하나 목적과 동기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키면서도 정작 자신은 결함이 많은 인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만일 그의 작품만큼이나 인간 도스또예프스끼의 위치를 동등하게 놓고 싶었다고 가정한다면 작가는 과연 어떠한 형태가 될 수 있었을까?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향의 인간상은 과연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 ‘백치’의 주인공 ‘미쉬낀’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던져줄 수 있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면서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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