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소돔의 120일’이라는 작품이 판매금지 및 전량 회수라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화제를 낳았죠.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역겨운 행위들로 점철 된 이 작품은 ‘권선징악’이라는 클리셰가 단 1%도 적용되지 않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내용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당한 불쾌함을 넘어선 감정까지 느끼게 만드는 이 작품의 심의에 대한 판결은 어느 정도 수긍을 한다 하더라도 소설과 만화 등에 적용 된 심의 기준 및 판결을 볼 때 다소 의문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등급 수정이 아니라 전량 회수와 판매 금지는 가장 극단적이였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리카와 히로”의 “도서관 전쟁 시리즈”가 생각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성작가 특유의 말랑말랑한 로멘틱 ..
버지니아 울프는 제인 오스틴이 그 시대의 남자들과 같은 행동을 하고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 대문호들에 뒤지지 않는 엄청난 작품이 나왔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만큼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은 일정한 무대 위에서 밖에 펼쳐질 수 밖에 없었고 또한 그녀가 이야기하는 주제 역시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은 자기 반복과 변주에서 흘러나온 복제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녀는 한정 된 공간 속으로 외부의 다양한 시대적 모습들을 끌어 들입니다. 중심 된 인물들이 끊임없이 활동 무대를 넓혀가는 것이 아니라 중심 인물들이 살고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외부의 요소들을 하나씩 모이게 만들죠. 때문에 그녀의 작품들은 시대의 모습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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