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사 by 김동인
인왕산에서 마주치게 된 동굴과 샘물을 감상하며 광화사의 이야기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솔거의 이야기로 이동된다. 신라시대의 화백 솔거와 같은 이름을 가진 조선시대의 솔거의 이야기가 무서울 정도로 강렬하게 펼쳐진다. 누구보다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어머니, 그리고 누구보다 추악한 외모를 지닌 솔거라는 극단적으로 대비대는 인물 설정에서 주인공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추악한 외모 때문에 여성과 함께 살 수 솔거는 아름다움의 극치에 달하는 미인을 그리기 위해 화가로서 자신의 능력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상적인 미의 완성은 좀처럼 진도가 나아가질 못하고… 예술의 완성을 위해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가는 이야기, 광기에 물들지 않으면 완성할 수 없는 궁극의 예술의 경지, 자신의 천재성을 확인시키기 위해서는 세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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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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