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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우 챔프에 처음 프리스트가 연재되었을 때 충격을 받은 독자는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화풍은 물론이고 작품이 자아내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는 한층 더 어둡게 독자들을 공포와 전율 속으로 빠져들게 하였다. ‘열혈! 유도왕전’, ‘태왕북벌기’ 등의 작품을 통해 패기 있는 작가적 에너지를 보여주었던 그의 작품은 어디까지나 소년지다운 재미가 가득 보여주었던 그가 이토록 철저하게 무겁고 처절한 작품 세계를 들고 나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사실 태왕북벌기 역시 전작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대담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유도를 했던 작가의 경험과 스포츠라는 만화의 전통적 인기 장르를 통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그가 당시 유행에서 벗어난 역사물을 들고 나왔으니 말이다. 화려해진 액션과 거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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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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